양산경찰서의 여성청소년계 강주식 경사 등 경찰관들이 참가해 학교폭력재발 방지를 위한 선도프로그램인 '노란손수건 힐링캠프'를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실시했다.(사진제공=양산경찰서)

 양산경찰서(서장 박천수)의 여성청소년계가 학교폭력재발 방지를 위한 선도프로그램인 '노란손수건 힐링캠프'를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1박 2일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노란손수건은 남편을 사랑하는 여인이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매어두면서 유래한 '용서와 기다림'를 상징하고 있으며 비록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되었지만 지속적인 선도를 통해 원할한 학교복귀를 의미하고자 지역사회에서 예산, 강사,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3월부터 현재까지, 59차에 걸쳐 약 1,000여 명의 학생을 선도했으며 지난해에는 경남교육청 특별교육 이수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경주에서 열린 이번 캠프는 지난22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됐으며 형사입건 및 학교의뢰 학생 6명과 함께 우리 문화재 답사를 통해 조상의 얼과 역사를 배움으로써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경찰관과의 멘토-멘티 관계를 통해 올바른 대인관계 형성을 배워 학교로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됐다.

 학생들은 경주 국립박물관과 불국사, 석굴암 등을 방문하고 각 조별 문화재 답사를 증명하는 사진을 찍는 미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응도를 높였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생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경찰관 형들과 얘기하면서 나도 모르게 솔직해진 것 같다"며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고 학교로 돌아가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겠다"고 밝혔다.

 박천수 여청과장은 "학교와 경찰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소년들의 밝고 솔직한 모습을 통해 그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공감할 수 있었고 캠프 이후에도 지속적인 멘토링으로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