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조를 통해 위기에 처한 생명을 구조한 소방관과 경찰관.(사진제공=양산소방서)

 목숨이 위급한 사람에 대해 소방관과 경찰관이 상호 업무협조를 통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산소방서는 지난 1월 27일 오후 4시경 119를 통해 양산시 하북면 놀이공원 주차장내 승용차에서 의식이 없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경찰관으로부터 접수받았다.

 출동한 하북119안전센터 황성욱 소방장과 소방교 박광 대원은 신고한 경찰관에게 요구조자의 상태를 물어 의식과 호흡이 없다는 내용을 듣고 구급대의 현장도착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전화상으로 지도했다.

 현장에 있던 하북파출소 김현주 경사와 양진재 순경은 위급함을 감지해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잠긴 차량문을 개방했다.

 이들 경찰관들은 의식을 잃은 A씨를 평평한 바닥에 눕힌 다음 소방관의 전화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곧 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원에 인계했다.

 소방관들은 경찰관들의 심폐소생술을 이어받아 A씨에 대해 기도확보와 흉부압박, 제세동 등을 실시했다.

 응급처치를 받은 A씨는 병원으로 이송 중 구급차 내에서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 회복치료를 받고 있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경찰서 김현주 경사는 "평소 의학에 많은 관심이 있었고 주기적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워둔 것이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