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황토방아파트의 경비실에 설치된 에어컨 모습.(사진제공=대동황토방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양산 양주동 소재 대동 황토방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회장 장정규·46)가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책임지는 경비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를 추진해 눈길을 끈다.

 입주자 대표회의는 지난 6월 장정규 신임회장의 취임에 따라 아파트내 애로사항을 확인하던 중 올 여름 심각한 무더위가 우려되는 가운데 경비실에 에어컨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장 회장은 1,340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비원들이 20㎡(6평) 가량 작은 경비실에서 무더위와 싸워야 될 것을 우려 아파트 각동의 대표자 11명과 상의를 거쳐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결정하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총 7군데의 경비실에 300여 만원을 투입, 에어컨을 모두 설치하게 된다.

 대동 황토방아파트는 전국 공모 당선작 설계에 의해 건축됐으며 넓은 주차시설과 단지내 조경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정규 회장은 "경비원들도 우리 아파트의 주민과 똑같은데 그동안 어려운 환경속에서 힘들지만 묵묵히 주민들을 위한 노력을 해주신데 대한 복지개선 처우차원에서 이뤄진 조치이다"며 "이번 시설개선에 다같이 동참해주신 각동의 대표자들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사항이나 아파트내 주민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철저히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주민들을 위해 고생하는 경비원들도 더욱 주민을 위해 세심한 관심을 쏟아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