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YMCA가 대구광역시의회 회의실에서 영남지역 19개 YMCA와 함께 핵발전소 안전대책 요구를 위한 영남지역YMCA 합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제공=양산YMCA)

 양산YMCA는 29일 대구광역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영남지역 19개 YMCA가 참가한 가운데 '경주지진발생과 핵발전소 안전대책 요구를 위한 영남지역YMCA 합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영남지역YMCA 회원들은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이 후 한국사회는 지진과 원전사고의 공포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시민들은 알아서 각자도생 생존가방을 꾸리고 지진과 원전사고 대응관련 정보를 스스로 찾으며 '정부는 어디에 있는가를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모든 원전에서 30km안에 거주하는 인구는 404만명으로 한 전문가는 지진발생이 큰 대도시의 첫 번째가 대구, 그 다음이 부산이라고 꼽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안전점검과 내진설계 보강을 포함, 당장 부산, 울산, 양산 등 동남부 일대 활성단층위에 가동중인 원전을 즉각 중지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특히 수명연한이 다된 폐기해야 마땅한 월성1호기를 즉시 폐쇄하고 활성단층에 대한 고려없이 승인한 신고리 5.6호기 설립계획은 전면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재앙이 현실화 되지 않도록 원전의 안전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영남지역의 19개 지역 YMCA는 정부에 요구안을 발표하고 지진 등의 재난에 대비해 재난안전 실태를 전방위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책마련, 지진발생시 취약 및 위험지구와 시설에 대한 대응 및 대피체계, 안전과 구호 매뉴얼 등의 체계적 수립과 교육 필요를 주장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제기된 안전사회를 중심으로 한 재해, 재난예방, 극복시스템의 구축도 제기했다.

 수명연장으로 운행을 결정한 월성 1호기에 대해서도 폐쇄를 외치는 등 활성단층에 대한 고려없이 새롭게 승인한 신고리 5,6호기 설립계획의 전면 취소를 외치기도 했다.

 특히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 수급정책으로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정부정책의 감시 모니터링, 정부 중심의 중앙집권적 에너지 정책에서 지역중심의 에너지 자립체계 구축에 한 목소리를 낼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지역 YMCA는 시민들과 함께 탈핵도시운동을 전개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여가는 생활방식과 에너지의 윤리적 소비운동을 통해 원전을 하나씩 줄여가며 생명과 평화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일에 연대할 것으로 밝혔다.

 양산 YMCA관계자는 "전국 YMCA와 함께 지역에너지 기본조례제정과 개정운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에너지 자립체계 운동에 적극 참여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