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차바의 5일 오전 6시 현재 이동경로 모습.(자료제공=기상청)

 제18호 태풍 차바가 5일 오전 7시 현재 강한 소형 태풍을 동반한 채 여수 남남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서 약 40km/h의 속도로 동북동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차바는 이 시각 현재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일대에는 높은 파도를 동반한 폭풍해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양산시는 주민피해의 최소화와 안전관리를 위해 상황실을 운영하고 신속한 대처를 위해 소방서와 경찰, 병원 등 각 기관별 공조 및 정보에 기울이고 있다.

 일부 학교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임시휴교 상태에 들어갔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중부동 이마트 인근에 세워진 가로수가 뽑혀진 채 도로에 나딩굴고 있다.(사진제공=양산뉴스파크 독자)

 제18호 태풍 차바(CHABA)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로 알려지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차바가 5일 제주도 부근을 통과해 오전과 낮 시간동안 경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피해에 대비해 선박대피와 주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또 5일 오전 7시20분 현재 기준 내려진 태풍경보 지역은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제주도', '경상남도'에는 양산시·남해군·고성군·거제시·사천시·통영시·김해시·창원시이며 '전라남도' 지역은 거문도·초도·장흥군·완도군·강진군·광양시·여수시·보성군·고흥군, 남해전해상 등이다.

 태풍주의보 지역은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경상남도'의 진주시·합천군·거창군·함양군·산청군·하동군·창녕군·함안군·의령군·밀양시이며 '경상북도'와 '흑산도 및 홍도', '전라남도'의 무안군·화순군·나주시·진도군·신안군(흑산면 제외)·목포시·영광군·함평군·영암군·해남군·순천시·장성군·구례군·곡성군·담양군, '전라북도', '서해남부 전해상', '동해남부 전해상' 등이다.

 이와함께 강풍 예비특보는 '울릉도', '독도', '강원도'의 강릉시 산간·양양군 산간·고성군 산간·속초시 산간·삼척시 평지·동해시 평지·강릉시 평지·양양군 평지·동해시 산간·고성군 평지·속초시 평지·삼척시 산간·태백시 등에 내려진 상태이다.

 풍랑 예비특보도 '동해중부 전해상'과 '양양군 산간', '고성군 산간', '속초시 산간', '삼척시 평지', '동해시 평지', '강릉시 평지', '양양군 평지', '동해시 산간', '고성군 평지', '속초시 평지', '삼척시 산간', '태백시' 등에 발효됐다.

18호 태풍 차바의 이동경로를 찍은 위성사진 모습.(사진제공=기상청)

 북상 중인 태풍 '차바'에 따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5일 7시 현재 충청이남 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제주도는 초속 30m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는 것으로 기상청은 발표했다.

 태풍 '차바'는 이날 오후에 접어들면서 그 영향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에 서쪽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는 대부분 그치는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강수량은 5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남부지방과 울릉도 및 독도는 50~150mm로 전남동부남해안, 경남, 경북남부지역은 250mm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원영동과 충북, 제주도는 30~80mm, 강원영서와 충남은 5~40mm, 서울 및 경기남부는 5mm 내외를 예측하고 있다.

 기상청은 6일의 경우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비가 오는 곳이 있으며 예상 강수량은 하루동안 강원도 영동 및 경북 동해안 5mm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산시 교동 협성아파트 인근 도로가 일부 침수돼 차량이 힘들게 운행하고 있다.(사진제공=양산뉴스파크 독자)

 기상청은 태풍 차바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의 피해우려에 따라 수방대책에 만전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지진 피해지역은 강한 비바람에 의해 추가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해상지역은 최대 8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예상되며 남해안에는 폭풍해일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위험지역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