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 생활질서계의 11명의 경찰이 적발한 성매매 행위 장소인 마사지숍.(사진제공=양산경찰서)

 마사지숍으로 위장해 홍보업체와 계약을 맺고 홍보를 통해 찾아온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가 경찰에 검거됐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천수)는 25일 여종업원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해 온 A씨(30)와 성매매 여성 B씨(31)를 성매매 알선행위에 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30분경 양산시 중부동 소재 상가 밀집지역 건물에서 6개의 원룸을 갖추고 여종업원을 고용, 마사지숍을 운영하며 남성들에게 1인당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온 혐의이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부산지역의 홍보업체와 계약을 맺고 수시로 홍보문자를 발송한 뒤 이 업체가 전화를 받아 예약제로 손님을 받아 연결하는 치밀한 수법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 등은 고발에 따른 경찰단속을 피하기 위해 성매매 남성의 회사명이 적혀있는 급여통장 내역과 신분증 등을 확인한 후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번 단속에는 양산경찰서 김현남 생활질서계장(경감) 등 11명의 경찰이 나서 적발했다.

 양산경찰서 생활질서계는 올해 초부터 양산관내에서 고급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알선을 한 업주 2명을 구속시키고 관련자들을 입건조치하는 등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

 김현남 계장은 "불법 성매매 영업이 주택가 원룸지역을 비롯한 일상 속으로 파고 들고 있어 앞으로도 집중 적인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천수 경찰서장은 "성매매 근절을 위한 지속적 단속과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계속 발전하는 신종 성매매 수법에 대비해 연구와 분석을 통해 시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집중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