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에서 바라본 양산시 전경.(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가 내년도 당초예산안을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쳐 올해 당초예산액 8,411억원보다 5.8%인 491억원이 늘어난 8,902억원 규모로 편성, 21일 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의결을 요청했다.

 22일 양산시에 따르면 2017년 예산편성의 가장 큰 특징은 재정의 건전성 확보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의 굵직한 현안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성과를 거양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위해 세입은 안정적으로 추계하고 낭비요인과 중복사업은 철저히 제거해 재정건전화 대원칙을 준수하며 각 분야별 사업투자 예산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재정건전성 확보에 있어서도 과거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해 발행했던 지방채를 조기에 상환하는 것을 골자로 지난 2014년 128억원, 지난해 238억원에 이어 올해 576억원을 상환, 2016년말 현재 잔액이 180억원이다.

 여기에 내년 당초예산에 150억을 추가로 편성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으로 채무제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양산시가 민선 6기 들어 1,000억에 가까운 지방채를 2년여에 걸쳐 모두 상환함으로써 '빚 없는 양산'을 대내외에 선포함과 동시에 빚으로 인한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는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의 내년 예산안을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가 올해에 비해 373억원 늘어난 7,775억원, 특별회계는 119억원 증가한 1,128억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및 세입수입이 525억원, 복지 및 시설투자분야 등 국·도비 보조가 265억원이 늘어났다.

 일반회계의 분야별 세출은 사회복지분야가 111억원이 늘어난 2,362억원으로 30.39%를 차지해 가장 많고 수송 및 교통분야 1,532억원으로 19.7%, 환경보호분야 817억원으로 10.5%,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524억원으로 6.74% 등의 순이다.

 반영된 주요사업과 예산규모는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 288억원, ▶테크비즈타운 건립 47억원, ▶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 건립 20억원, ▶양방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 구축 20억원, ▶복합문화타운 건립 38억원,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35억원,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17억원, ▶당곡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 58억원, ▶양산석계2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도 건설 40억원, ▶웅상 센트럴파크(웅상실내체육관 등)조성 99억원 등이다.

 또 지방채 상환에 필요한 150억원과 편리한 도로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유지보수 등 도로분야 사업으로 263억원을 포함했다.

 나동연 시장은 "인구 30만 시대에 맞춰 지역발전을 위한 당면 현안추진에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항들과 효과가 검증된 사업에 대한 확대투자 등으로 예산편성의 우선순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 시장은 "어르신과 장애인, 어린이,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생예산에도 중점을 뒀다"며 "체육시설과 친수공간 조성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일자리창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에까지 튼실한 중소기업도시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하는 예산편성에도 노력했다"고 밝혔다.

 양산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