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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정유년,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의 준비'등대열방교회 송성호 담임목사
남성봉 기자 | 승인2017.01.04 09:07
 등대열방교회 송성호 담임목사.(사진제공=등대열방교회)

 시시포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영원한 죄수의 화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시포스는 매우 교활한 인간으로 신을 기만한 죄로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벌을 받게 된다.

 죽을 힘을 다해 산 정상까지 바위를 밀어 올리면 그 바위는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시시포스는 또 다시 그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려야 하는 형벌을 영원히 되풀이 하게 된다.

 2017년이 시작되는 시점에 시시포스 신화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우리의 인생이 시시포스처럼 신으로부터 받은 형벌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시시포스가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반복해서 밀어 올리는 모습은 매일 매일 반복되는 우리의 삶과 비슷하다.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비슷한 일을 하고, 매일 지겨운 공부를 하고, 매일 같은 직장에서 같은 사람들을 대하며, 매일 고통을 겪으며 사는 우리의 모습이 반복해서 큰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시시포스의 운명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매일같이 이 일을 반복해야 하는 시시포스는 과연 어떤 마음이었을까?. 시시포스의 마음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미루어 짐작해 봄으로 마음에 도전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오늘도 의미없이 이 힘든 일을 해야 하는구나, 지겨워 죽겠네!"라고 불평만 한다면 불행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 열심히 돌을 굴리는 하루의 사명을 마치고 나면 편안한 밤을 맞이할 수 있겠지!"라는 식으로 조금이라도 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분명 의미없이 반복되는 일상도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적으로 기도를 들어주겠다고 말씀하시지 않고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겠다고 하신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신약성경 빌립보서4:6-7)".

 이것은 환경이나 상황의 변화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어제와 다를 것이 없는 오늘이 찾아왔듯이 작년과 같은 올해가 또 다시 시작되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새롭게 시작된 새해가 희망이 될 수도 있고 절망 가득한 짐이 될 수도 있다.

 부디 새롭게 시작된 새해가 짐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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