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정경효 의장과 시의원들의 성금모금 동참 모습.(사진제공=양산시의회)

 밧줄 추락으로 사망한 인부에 대한 유가족 돕기활동이 각 단체마다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피해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들이 잇따라 모이고 있다. 

 양산시의회(의장 정경효)의 의원들은 19일 양산시청 민원실 내에 마련된 모금함 성금내기에 동참했다.

 성금기탁에 참석한 정경효 양산시의회의장은 의원들을 대표해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작게나마 우리의 정성이 전달돼 상심이 큰 유가족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시도 시청 민원봉사실과 웅상출장소 민원실내에 19일부터 성금모금함을 마련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시청에 설치된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

 현재 모금에 뜻이 있는 시민, 기업체, 양산시청 직원 등 다양한 계층에서 모금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22일까지 모금된 성금은 양산시복지재단에 기탁돼 우리동네 행복드림사업의 생계지원비 180만원과 함께 유가족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모금에 참석한 나동연 양산시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며 어려운 가운데에도 우리의 정성이 전달돼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산시복지재단은 오는 30일까지 지정기부 전용계좌로 모금을 이어갈 예정이며 성금과 관련한 문의는 양산시 주민생활지원과(055-392-2465), 양산시복지재단(070-5055-4503~5)으로 하면 된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카페 웅상이야기(운영자 진재원)가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플리마켓을 개최해 성금을 모금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시장도 참석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하다 사고를 당한 7명의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조의금 성금모금 행사에 함께 동참하고 플리마켓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웅상이야기가 전개한 플리마켓 행사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웅상이야기와 웅상문화체육센터 주최로 진행된 이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약 3,000여 명이 참석, 109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웅상이야기는 지난 14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밧줄 추락사로 인해 남겨진 유가족을 돕기위한 조의금 성금모금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400여 명으로부터 1억2,000만원 정도의 성금을 모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 성금은 유가족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모금은 지난 8일 관내 한 아파트 외벽작업 중 밧줄이 끊겨 추락해 숨진 인부가 배우자와 다섯 자녀를 둔 가장으로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를 돕기 위해 양산 내에서 성금모금이 진행됐다.

 페이스북 양산사람들(관리자 임택관)도 지난 15일부터 성금모금을 시작해 모인 240만원을 20일 유가족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