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의 제150회 제1차 정례회가 모든 안건을 처리하고 23일 폐회했다.(사진제공=양산시의회)

 양산시의회(의장 정경효)의 제150회 제1차 정례회가 모든 안건을 처리하고 23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9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5일부터 실시된 이번 정례회는 ▶2016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승인의 건,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감사원 감사청구의 건, ▶양산시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30건의 조례안을 처리했다.

 또 ▶양산시의회 회의규칙 전부개정규칙안과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운영규약 동의안, ▶그린피아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규역지정(안)에 따른 의견청취의 건,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양산캠퍼스 이전촉구 건의안, ▶방사성비상계획구역 확대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 촉구 결의안, ▶산막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보상, ▶경민아파트에서 주공2차아파트 간 공공공지 정비사업, ▶웅상체육공원에서 한일유앤아이아파트 간 도시계획도로(중3-3호선) 개설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의 건 등을 처리했다.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정·처리요구 191건, 건의사항 74건 등 총 263건의 감사결과를 확정했다.

 제150회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예산결산심사 특별위원회에서는 2016년도 세입 결산액의 경우 1조744억2,400만원 중 일반회계가 9,608억3,100만원, 공기업 및 기타 특별회계가 1,135억9,300만원, 세출 결산액 8,735억1,900만원, 세계잉여금이 2,009억500만원이다.

 이중 다음연도 전체 이월액이 1,154억7,300만원에 국·도비 보조금 집행잔액 37억1,500만원을 제외한 순세계 잉여금이 817억1,700만원으로 사상 첫 1조원 시대 예산을 심도깊게 심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심사결과 원안대로 가결했다.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에서는 ◇이기준 의원이 '여성친화 도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안을 했고, ◇이종희 의원은 탈핵시대의 도래에 따라 '풍력발전기 및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시민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양산시가 충분한 검토를 할 것을 제안했다.

 결의안에서는 ◇차예경 의원이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처럼 원전사고 발생시 그 직접적 피해범위가 최대 50km에 이르고, 최근 울산 앞바다와 경주지역 등 원전주변 지역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강진으로 인해 원전주변지역 50km 안에 거주하는 234만 가구는 전에 없는 불안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관계 당국에서는 직접 피해 범위를 50km로 인지하고 원전 주변지역 주민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불안, 정신적 고통, 재산상의 손해 등 원전의 입지에 따른 위험보상 지원을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에게 요구했다.

 ◇이기준 의원은 금정세무서 양산지서의 관할 규모가 전국 19개 지서 중 가장 크며 일부 세무서의 관할 규모를 초과한 만큼 금정세무서 양산지서를 양산세무서로 승격해 줄 것을 국회의장, 행정자치부장관, 국세청장에게 요구했다.

 시정질문을 통해 차예경 의원은 동면 석·금산지역 신도시 조성에 따른 급속한 인구증가에 따라 동면 주민들의 공적인 공간, 문화, 교육에 대한 욕구에 부응하는 공공시설의 확보절실에 따라 공공시설별 부지확보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대해 나동연 시장은 석·금산 주민들은 신도시 조성에 따라 높은 수준의 문화·복지혜택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현재 양산시는 석산근린공원에 연면적 1,700㎥규모의 가칭 석산도서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고 해강아파트 인근 시유지에 출산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공모사업을 신청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동면 금산리 1447-6번지 1,194.8㎡의 공영주차장 부지매입계획의 수립 중, 평생교육 컨트롤 타워역할을 수행할 평생학습관 건립 타당성 용역을 시행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이상걸 의원은 양주동 분동이 지역 맞춤형 행정체계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 만큼 지역주민의 삶을 새롭게 만들어낸 모범적 사례라고 전하며 원도심 활성화, 지역간 행정적 차별성 해소 등을 위해 급속한 도시화가 이뤄지고 있는 물금읍 분동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나동연 시장은 답변을 통해 최근 중앙부처에서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읍·면·동의 복지허브화 추진과 함께 2~3개의 읍·면·동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는 권역형 복지허브화 추진을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 시장은 행정체제의 확대보다는 슬림화 추세에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정자치부에 물금읍 6급 과장 직제를 5급으로 상향 조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행정서비스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향후 동면지역을 포함해 물금읍 동 전환에 따른 장단점과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나가고 신도시 지역의 문화복지시설 확충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을 답변했다.

 박일배 의원은 이전 덕계동주민센터 부지를 가격까지 낮춰 팔 것이 아닌 양산시가 시유재산으로 계속 보유해 더 발전적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 질의했다.

 나동연 시장은 답변으로 먼저 2012년 3월 덕계동주민센터 신축추진위원회 구성부터 10차례의 유찰 끝에 지난해 9월 청사를 수의계약으로 매각하기까지, 구. 덕계동주민센터 매각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나 시장은 그 필요성에 대해 구도심지역의 상권위축으로 지역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효용성과 접근성 및 경제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동 청사매각을 통해 상업건물이 들어서는 것이 주변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경제에 시너지효과가 있을 거라고 판단,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경효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지난 19일간 제150회 제1차 정례회에 열과 성을 다해 임한 동료의원과 집행부 공무원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양산시의원들 스스로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한층 내실있고, 실효성 있는 감사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일부 공무원들의 소극적 답변태도를 꼬집는 등 남은 1년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눈과 귀가 되고 현장중심으로 민생을 살피고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경효 의장은 "양산시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정확히 읽어 미래 50년 신성장 동력사업,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사업, 양방 항노화사업, 일자리 창출 등 현안들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더위와 계속된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한해대책과 AI 확산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