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와 함께하는 '러브콘서트' 공연 모습./ 양산뉴스파크

 웅상여성합창단(단장 이유석)이 실시한 6.25 참전용사와 함께하는 '러브콘서트'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뜻 깊은 행사로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

 24일 오후 7시 평산교회의 카페인 비 마이 프렌드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평산교회 강진상 담임목사와 경남도의회 이태춘·김성훈 의원, 양산시의회 이상정·이기준 의원, 김종욱 평산동장, 양산바르게살기협의회 박기배 회장, 웅상청년회의소 이장호 회장, 박인 전 경남도의원, 이국환 평산동개발위원장, 이석환 평산동주민자치위원장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6.25와 관련된 당시 동영상 상영과 당시 전쟁에 참가했던 이주형 참전용사와 故 고택연 참전용사의 미망인 윤경애 여사에게 전달하는 위로금 행사가 있었다.

이유석 단장의 인사말(상단)과 강진상 평산교회 담임목사(하단 왼쪽)의 축사, 이태춘 경남도의원의 축사 모습./ 양산뉴스파크

 합창단 고문인 강진상 목사는 축사에서 "미국과 스위스가 부자이고 아름다운 나라들이지만 내 나라일 수는 없다"며 "잘 살던, 못살던, 분단된 조국일지라도 대한민국은 내 나라이자 우리의 조국이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당시 꽃다운 나이인 20세에 전쟁에 참여해 싸우시다 우리 곁을 떠난 참전용사들이 많이 계신다"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6.25세대던 전우세대던 누구를 불문하고 한결같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 나라, 이 민족이 있기까지 재산을 빼앗기고 국토가 분단되는 쓰라린 고통 속에서도 전투에 나가 생명을 다해 나라를 지키려 싸우다 희생되신 그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지금의 OECD 10개국 안에 진입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한번 6.25에 참전하셨던 여러 어르신들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6.25 참전용사 어르신과 미망인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는 강진상 목사와 이유석 단장./ 양산뉴스파크

 이유석 단장은 "이 자리에 참여해주신 참전용사 어르신과 미망인께 진심으로 위로 및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오늘 이 러브콘서트가 힘들고 지친 우리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비록 합창단이 프로가 아니라 실수도 있겠지만 이들이 우리 웅상의 문화를 이끌어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시며 많은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이태춘 도의원은 축사에서 "한국전쟁 67주년을 맞아 실시되는 이 공연을 통해 잊혀져가는 6.25에 대해 상기시키고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되겠다는 것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도의원도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열리는 6.25 참전용사와 함께하는 '러브콘서트'는 참으로 소중하고 뜻깊은 시간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신 많은 한국전쟁 참전 어르신들의 희생을 잊지않도록 우리의 젊은 세대들에게 숙지시키고 되새기는 노력을 도의회 차원에서도 잊지않고 병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남경희 시낭송가의 시낭송(상단)과 라루체의 공연(하잔 왼쪽) 및 최춘식 지휘자의 공연 모습./ 양산뉴스파크

 공연은 여성합창단의 '보리밭'과 '고향의 봄', '과수원 길', '고독', '별이 되어 남은 사랑', '그대 사랑 있는 곳', '산유화', '걱정말아요 그대', 앵콜송으로 TV광고 CF메들리가 이어져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게스트로 참석한 남경희 시인은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와 '중년의 눈물' 시낭송회를, 팝페라 부부듀엣인 라루체는 'Volare(날아라)', 'Amigos para siempre(우리는 영원한 친구)', 트롯곡 '당신이 좋아' 등을 열창했다.

 또 부산시립합창단 소속 최춘석 지휘자의 깜짝 콘서트도 열려 호응을 이끌었다.

 지난 2013년 창단해 그동안 정기연주회 3회, 평산야외음악회출연, 6.25참전용사와 함께하는 LOVE CONCERT 등 참신한 기획과 다양한 장르의 생동감있는 합창음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웅상여성합창단은 합창을 사랑하는 순수 아마추어 합창 애호가들로 구성돼 있다.

 합창단은 ▶고문 강진상 평산교회 담임목사, ▶단장 이유석, ▶지휘 최춘식, ▶소프라노 신영숙·이정화·이순임·김성례·김명선·박정숙·강미경·전승자·하미숙·심미경·이순옥·홍은주·최보경, ▶알토 노영미·김임자·이양옥·이성미·강인숙·하정희·정혜영·김순애·백하나 등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내외빈 관중석 모습./ 양산뉴스파크

합창단과 단체사진(상단)과 내외빈들 모습./ 양산뉴스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