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제345회 정례회 2차 본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김성훈 경남도의원.(사진제공=경남도의회)

 민주당 김성훈 경남도의원이 양산시민들과 양산 방문객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물금역 KTX 정차 및 증편을 제안하며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경남도와 중앙정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김 의원은 물금역 KTX 정차와 관련 형식적으로 거쳐가는 생색내기 수준이 아닌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실질적으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1일 5차례 이상 정차가 필요하다고 주장,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김성훈 의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45회 정례회 2차 본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산 물금역 KTX 열차정차 및 상하행선 증편'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양산은 물금의 가촌과 증산 신도시 조성으로 급속히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난 5월 기준 33만명을 넘어섰고 오는 2030년 인구 50만 중견도시로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양산부산대병원 내방객과 삽량문화축전, 원동매화축제, 물금 벚꽃축제 등 각종 지역축제가 매년 개최되면서 인근의 부산, 울산, 창원, 김해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중교통의 하나인 열차의 이용편의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고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경남도의회 제345회 정례회 2차 본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김성훈 경남도의원.(사진제공=경남도의회)

 현재 양산시민들이 KTX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근 30~40분 이상 소요되는 울산역을 이용하거나 부산·구포역까지 이동해야 하며 양산을 방문하는 방문객들도 이들 역에서 내려 다시 양산으로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김성훈 의원은 "이런 문제로 인해 최근 양산시는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물금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의 증편과 KTX 물금역 정차를 요구하는 양산시민 2만2,000여 명 서명을 받아 국토부와 코레일, 경남도에 건의서를 전달했다"며 "일정부분 개선이 이뤄진 것도 있지만 여전히 지역의 교통수요 해소에는 부족함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교통수요 해소를 위해 KTX 열차를 물금역에 하루 5차례 이상 정차시키고, 관광열차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의 추가증편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성훈 의원은 "경남에서 상징성을 가진 대표 철도역인 양산 물금역의 철도수요를 충족시키고 물금역이 경남의 허리인 동서를 잇고 수도권을 연결하는 대표역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중앙정부와 관계기관과 협의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양산시의 33만 인구도시에 걸맞게 물금역에 KTX 정차와 동시에 물금역사를 김해 진영역, 울산역처럼 신축을 통해 물금역을 황산공원과 연계해 경남의 관광명소로 개발해야 한다"며 "쇼핑공간과 음악, 미술, 공연 등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물금역 주변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가 발전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준비와 고민을 함께 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