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웅상이 한글교실에서 공부하는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서창동 주민 등이 참여하는 '거리정화활동'을 실시했다.(사진제공=희망웅상)

 웅상지역의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단체로 알려진 희망웅상(센터장 류경혜)이 자체운영 중인 한글교실에서 공부하는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을 포함, 서창동 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하는 '거리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이들은 24일 서창동 한양마트 주변을 3조로 나눠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않은 동네를 약 90분간 깨끗이 청소했다.

 이날 활동에는 다문화가족의 아이들도 참여해 아빠, 엄마와 청소를 하면서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 수거에 동참하는 시간을 가졌다.

 희망웅상은 앞서 7월에도 소주동에서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들이 아이들과 함께 청소를 하며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봉사하는 모습을 보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희망웅상이 한글교실에서 공부하는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서창동 주민 등이 참여하는 '거리정화활동'을 실시했다.(사진제공=희망웅상)

 다문화인들은 평일의 경우 일을 하고 일요일 주말에는 희망웅상의 한글교실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며 한국에서의 적응을 위한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희망웅상은 다문화인들의 축제인 '웅상시민 다문화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등 지역의 약자들을 위한 대변인 역할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류경혜 희망웅상 센터장은 "한국 땅에서 열심히 일해서 돈도 벌고, 지역에서 봉사하는 모습들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들의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은 정서공동체를 만드는 아름다운 활동으로 지역주민과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