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양산이 내달 28일까지 전시하는 서양화가 심수구(좌)·윤종석 작가의 작품.(사진제공=갤러리 양산)

 양산의 문화공간인 갤러리 양산(대표 이상정)이 기획초대전으로 서양화가인 심수구·윤종석 작가를 초청, 오는 10월 28일까지 '집적된 시간에 내재한 은유'라는 제목으로 작품전시회를 가진다.

 싸리나무 작가로 잘 알려진 심수구 작가는 싸리나무를 이용해 제작한 '풍경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총 7점을, 윤종석 작가는 캠퍼스에 아크릴을 이용한 작품인 '시대의 초상 2' 등 8점의 작품을 각각 전시한다.

 이들 작가들은 작품 표현형식에서 집적된 시간성이 전제된 조형언어로 자신의 예술세계를 화면 속에 담아냈으며 주제와 내용에서는 각자가 궁극적 지향은 다르지만 작품을 제작하는 표현방법에서 동일하게 최소한의 유닛을 구조형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선택된 유닛의 반복과 중첩, 확장이라는 형식을 통해 조형성을 획득하고 있다는 부분이 공통분모라는 평이다.

 갤러리 양산 허미경 실장은 "두 작가들은 미술에서 최소한의 조형요소인 '점', 혹은 '형식구조로서의 점'을 화면구성의 주된 형식요소로 이용하고 있다"며 "그 요소들을 무한 반복적이고 노동집약적인 제스처를 통해 표현재료가 가지고 있는 물성을 극대화 시키는 방식으로 각자 개성있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작가들이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허 실장은 "갤러리 양산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인고의 시간성이 빚어내는 미학의 숭고미와 몰입의 과정 속에 숨겨진 은유적인 조형언어들로 탄생되는 작품들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갤러리 양산은 물금읍 범어리 271-3 청암빌딩 5층 503호에 위치해 있으며 전시문의는 (055-365-057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