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 관내 어린이 대상 우리지역 문화재 바로알기인 '어린이 역사현장탐방' 시간을 가졌다.(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이 실시한 관내 어린이 대상 우리지역 문화재 바로알기인 '어린이 역사현장탐방'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2일 가진 역사현장탐방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지역의 역사문화를 바로 알리고 문화재 사랑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에서 계획됐다.

 양산 8경 중 하나인 임경대를 비롯해 법기수원지, 자원회수시설 등 그동안 둘러보기 어려웠던 양산의 중요 문화유적지 및 주요시설물을 탐방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낙동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임경대는 통일신라시대 대학자인 최치원이 즐겨 찾으면서 자연을 예찬하는 시를 노래한 곳으로 이곳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최치원의 시를 읽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우리 지역 문화재를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역사현장에 참가한 김준우 군(10)은  "가까이 있지만 그동안 가보지 못한 유적지를 직접 견학하고 우리 지역 문화재의 우수성을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이예림 양(11)도 "학예사 선생님의 재미있는 해설에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여서 내년 방학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양산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지역의 역사문화를 바로 알아 애향심을 함양하고 역사적 사고력을 넓힐 수 있는 답사 프로그램운영을 지속적으로 기획·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