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진 양산의 항노화기업인 세림바이오테크 아토뮤 화장품의 중국시장 공급계약 체결식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시장 김일권)가 지난 2016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항노화기업 지원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항노화기업 지원사업은 지난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의생명R&D센터 구축 및 상용화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2016년부터 의료기기분야에 대해 지원해오다 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올해부터 비의료 기기분야 지원을 시 자체적으로 신설해 추진하고 있다.

 지원규모는 지난 2016년 4개 기업 6억원에서 지난해 22개 기업 6억원, 올해 27개 기업 9억원으로 신기술개발과 시제품제작, 해외시장개척 등 다양한 과제수행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콘택트렌즈 전문생산업체인 ㈜드림콘의 경우 신공법과 생체적 합성소재를 적용해 착용감과 안전성을 높인 칼라소프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해 제품화하면서 수출액 약 10억원, 신규고용 4명의 성과를 달성했다.

 금속와이어 전문생산업체인 ㈜코웰과 스텐트 제조업체인 ㈜엠아이텍은 공동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해 비혈관용 스텐트 소재인 형상기억합금 와이어 개발로 제품화에 성공이 예상되고 있어 매출 증대, 수입에 의존하는 의료기기 특수소재에 대한 국산화가 기대되고 있다.

 또 조선소 근무자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사업적기업 블루인더스는 조선업 불황을 미세먼지(황사) 마스크 쪽으로 사업다각화를 시도해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이다.

 공정개선을 통한 제품고급화 및 홍보동영상 제작지원으로 홈쇼핑 시장진출에 성공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15억원의 매출증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화장품 제조업체인 ㈜세림바이오테크도 아토피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시험평가분석 및 해외의료박람회 참가를 통해 자연발효 화장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중국 내 대형종합병원 상대 제품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양산시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경남테크노파크와 합동으로 지난 6월부터 항노화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중간점검을 전개하고 있다.

 점검은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 지금까지의 지원과제 추진상황 점검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컨설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지역 항노화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앞으로 의생명R&D센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등과 연계한 더욱 강화된 지원시책을 실효성 있게 펼쳐나갈 예정이다.

 김태열 양방항노화산업국장은 "지역 항노화 산업의 저변이 넓지 않고 영세해 아직 출발단계이긴 하지만 항노화산업이 지역산업구조 고도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육성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