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권 양산시장이 업무를 보기 위해 전기차에 탑승하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

 '불필요한 차량유지비 절감', '대기환경개선 모범적 시범', '권위의식 내려놓기' 등 이 사안들이 김일권 양산시장이 업무를 위해 전기차를 이용하는 이유다.

 지난 1일자로 민선 7기 제8대 양산시장에 오른 김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그동안 관례처럼 받아 들여졌던 업무용 관용차를 기존의 대형 RV차량에서 친환경 전기차로 채택해 이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보여주기식 행보'라는 말들도 있었지만 김일권 시장은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환경개선에 모범적으로 앞장서고 차량유지비의 절감을 위한 행보임을 밝혔다.

 여기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권위주의의 탈피'라는 항목도 포함돼 있다. 김 시장은 이 전기차를 이용해 관내 행사참석과 현장시찰에도 전기차를 이용하고 있다. 

  김 시장은 시장집무실도 민원실과 가까운 1층으로 옮겨 '열린 시장실'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일권 시장은 "대기오염에 대한 국민적 시각의 변화에 따라 양산형 전기차가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 그 보급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며 "전기차 구입 중 가장 큰 민원사항의 하나인 충전소 문제에 대한 현실적 문제들을 시장이 직접 느끼고 겪으면서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첫 걸음이다"고 전했다.

 또 "전기차 증가수요에 맞춰 관내 전기충전소의 증설도 필요하다"며 "전기충전 인프라가 늘어나고 관련 2차 전지사업등의 유치에 있어서 양산시의 적극적인 홍보를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양산시는 연말까지 지역에 35대의 전기차 공용 급속충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 4대의 공용 급속충전시설을 포함, 총 39대 시설로 늘어나며 신규설치 장소는 양산시청 4대, 웅상출장소 3대, 디자인공원 3대, 종합운동장 2대,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2대, 상북면행정복지센터 2대, 법기수원지 2대 등 공공부지 15개소에 27대의 충전시설이 증설된다.

 이들 공공부지 이외에 통도호텔, 롯데마트 웅상점, 관내 3개 주유소 등 7개소에 8대의 충전시설도 설치되며 관내 아파트 22개소에도 66대의 충전시설이 설치돼 양산에 총 105대의 충전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