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 모습.<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폭염 속에 전력량이 증가하면서 산후조리원이 있는 건물 전체에 정전이 생긴 가운데 복구가 늦어지면서 더위로 인해 산모와 신생아들이 위험에 처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8시 20분 경 양산시 관내 모 산후조리원이 있던 건물 전체에서 원인모를 정전이 발생했다.

 최근 무더위가 계속된 가운데 이 조리원에는 당시 산모 9명과 신생아 8명이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후조리원은 이 건물의 2개층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정전사태는 발생 후 약 1시간 만인 오후 9시 23분 경 건물주의 자체점검을 통해 복구가 완료된 뒤 다시 오후 11시 경 재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전이 발생함에 따라 한전에서도 다수의 직원들이 긴급 투입돼 다음날까지 원인확인과 복구작업을 펼쳤으나 원인을 밝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리원은 정전이 되자 신속히 산모와 신생아들을 귀가조치 하거나 희망자에 한해 다른 산후조리원으로 이전 조치했다.

 또 조리원은 정전에 따라 피해가 발생하자 입실했던 산모들에게 전액 환불조치를 즉각 실시하고 재입실을 원하는 산모들의 요청에 따라 산모와 신생아실의 소독 등 조치를 마치고 19일 오후 5시부터 정상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정전원인이 변압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리원도 신속한 조치로 산모와 신생아들의 건강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