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주의사항 안내홍보물.(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현지병원에 근무하다 지난 26일 부산으로 입국한 20대 여성에게서 메르스 의심증세가 나타나 격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견돼 음압격리를 진행 중이고 밀접접촉자를 파악해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2회의 확진검사 후 격리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 관내에 거주하는 A씨(25)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병원에서 근무하다 입국한 이틀 뒤인 지난 28일부터 인후통과 오한으로 진통해열제를 복용했으며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병원에 음압격리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의료관계자인 의심환자가 증상발생 후 외부출입을 자제해 의심환자의 밀접접촉자는 동거인(가족) 3명 뿐이며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유선이나 문자통지 후 격리해제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는 지난 2015년 186명의 확진환자와 38명의 사망자(치명률 20.4%)를 낸 호흡기 감염병으로, 낙타로부터 인체로의 감염이 가능하고 인체 간에는 밀접접촉으로 인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2일부터 최고 14일까지로 평균 5일간이며 주요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두통, 오한, 인후통,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나 신부전, 만성 폐질환과 같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감염률이 높고 예후도 불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