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권 시장이 상북면 소재 축산농가를 방문해 피해예방을 위한 조치를 당부하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

 지속적인 폭염에 따른 따른 농작물 및 가축, 애완견 등 동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양산시가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일권 시장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관내 축산농가를 방문, 폭염에 대비한 피해 예방활동의 강화를 당부했다.

 김 시장은 상북면 외석리에 위치한 산란계 사육농가를 방문해 폭염기간 동안 고온피해가 없도록 각 농가에서 축사 단열재 부착, 차광막 설치 등 시설관리를 당부했다.

 또 축사 물 뿌리기와 신선한 물 공급, 비타민제 급여 등 피해예방에 대한 노력 부탁과 축사 환경개선사업 추진 등을 통해 폭염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이와함께 김 시장은 양산시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해 폭염대비 유기동물보호소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관리강화를 당부했다.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폭염과 함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기동물 발생률도 증가하면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의 건강 및 적절한 관리를 부탁했다.

 김 시장은 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유기동물보호소 내부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냉방시설을 상시가동하고 얼음물 공급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관리당부를 전했다.

 시는 무더위로 지친 유기동물의 활력과 질병예방을 위해 3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종합영양제, 진드기구제제 등을 구입해 공급할 예정이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도 지속적인 고온으로 인해 작물의 생육부진과 양분결핍이 우려되면서 농가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작물의 경우 폭염이 이어지면 생산수량이 감소하고, 고온에 민감한 돼지와 닭 등의 가축도 체온상승과 사료섭취 감소로 폐사우려가 높다.

 농업인들도 무더위 속에 농사일을 하면 온열질환발생 등의 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농축산물 관리와 농업인 안전수칙 실천이 필요한 시기이다.

 폭염에 따른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토양수분 증발 및 지온상승의 억제와 채소 및 과수는 관수실시로 토양적습 유지, 생육부진시 엽면시비 실시, 차광망 설치 등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사용량 증가에 따른 정전발생에 대비해 시설하우스와 축사에 비상용 자가발전기, 환기창 및 차광막 설치도 권장하고 있다.

 가축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창문과 원치커튼 개방, 환풍팬 추가설치로 축사내부 열을 방출시키고 차광막을 설치해 그늘을 만드는 등 영양제 및 냉수를 자주 공급해야 한다.

 이 밖에도 폭염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경영안정화를 신속하게 이룰 수 있도록 농작물재해보험 및 가축재해보험에 미리 가입하는 것도 좋다.

 농업인도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1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야외, 시설하우스 작업을 피하고 농작업이 불가피할 경우 매 15분~20분 간격으로 1컵 정도의 시원한 물과 염분을 섭취해 탈수증을 예방해야 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신체허약자, 환자 등은 외출을 금지하고 가족 및 친척, 이웃 등이 수시로 건강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양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기 작업시간을 비교적 시원한 아침이나 저녁시간으로 정해 짧은 시간 내에 작업을 마치는 것이 좋다"며 "폭염에 의한 열사병 등이 발생하면 침착하게 응급처치 요령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