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유관기관과 기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가진 간담회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시장 김일권)가 일본의 수출규제와 기업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유관기관·기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9일 양산비즈니스센터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김일권 시장과 세관,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 일본부품 수출입 기업대표 10명 등 15명이 참석해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일본의 수출규제 현황과 양산시의 대응방안 소개, 일본에서 부품·소재·장비를 조달하는 기업들의 현장목소리를 듣는 등 예상되는 피해범위와 대책, 지원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일권 시장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면서 일부 건의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는 우선 일본 수입비중이 높은 업종별 대표 기업체와 품목을 조사해 피해사례 발생에 대비할 예정이다.

 지난 5일에는 피해기업 구제를 위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100억원을 추가 편성하는 등 일본의 추가적인 제재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일본산 부품·소재·장비의 수입선 다변화와 대체시장 발굴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부품소재 산업의 육성과 연구개발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참석한 기업인들이 제시한 의견 중 개선·시행이 가능한 사항은 신속 처리하고 현장의 소리를 적극 반영해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일권 시장은  "일본 수출규제는 단순한 무역보복이 아닌 경제공격으로,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이번 일본 수출규제 조치까지 더해져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참여한 기관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