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초등학교에 설치된 학생들의 안전보도구간 설치 모습.(사진제공=문신우 양산시의원)

 삼성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 통학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학교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임시로 유도설치한 약 150m의 학생보도구간의 노면이 미끄러운 페인트 재질로 인해 학생들이 넘어져 잦게 다치는 사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곳은 현재 북정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학생들의 통학로가 없어 임시로 노면에 그어놓은 노란색의 보도구간 바닥표시가 미끄러워 비가 조금만 내려도 학생들이 넘어져 다치는 등 벌써 4~5명의 학생들이 병원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겨울이 되면 더욱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돼 학부모와 학교측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문신우 양산시의원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유도를 위해 설치한 '보도선'이 오히려 '위험선'으로 둔갑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이나 바닥선의 페인트 재질을 고려하지 않고 표시를 위한 단순형태로 이를 설치하면서 안전구간의 선을 믿고 따라 가던 아이들이 다치는 사고가 이어지는 만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교측도 "학생통학로 보도구간 바닥재질을 컬러아스콘 포장시공 등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고 미끄러지지 않는 안전한 재질의 재료 재시공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양산시는 이 학생 등하굣길 보도구간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하고 철거 후 새로 보도구간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