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봉사회 회원들이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부일봉사회)

 사단법인 부일봉사회(회장 이광희)가 조현병 정신장애로 병원 입원 후 현재 거동이 힘든 어머니와 함께 거주 중인 남성의 집을 대청소로 새롭게 변신시켰다. 

 봉사회는 지난 6일 주말을 맞아 덕계 소재 A씨(31)의 집을 방문 회원들과 집안에 있는 쓰레기 20kg드리 자루 총 90여 개 분량을 처리했다.

 A씨는 어머니(63)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살면서 정신장애까지 겪으면서 강제입원 됐다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부일봉사회가 진행한 덕계 집안 대청소 봉사활동의 청소전(상단)과 후의 모습.(사진제공=부일봉사회)

 하지만 몇 년간 집 입구부터 방안, 거실, 화장실까지 단 한차례도 청소를 하지 않아 집안 곳곳이 쓰레기들로 가득차 악취는 물론 사람이 거동하기 조차 불편한 상황이었다.

 부일봉사회 회원 29명은 이날 오전 8시 20분에 집결해 A씨의 집을 방문, 약 8시간 동안 대대적인 청소를 마무리 한 뒤 의류와 이불 등의 세탁, 집안 소독작업까지 완료했다.

 이 가정은 부일봉사회가 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상담 담당자를 배정해 상담 중 A씨의 사정을 알게 돼 방송국과 장애인복지관등에 도움을 요청, 대대적인 모금활동을 전개하려 했지만 어머니의 거부로 방송 통한 모금은 취소돼 먼저 청소만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일봉사회가 진행한 덕계 집안 대청소 봉사활동의 청소전(상단)과 후의 모습.(사진제공=부일봉사회)

 A씨는 봉사회의 집 방문 당시 자신과 어머니를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으며 이광희 회장은 청소를 마친 후 음악을 좋아하는 A씨에게 '블루투스 이어폰'을 선물하기도 했다. 

 부일봉사회는 이 가정에 대해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봉사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봉사회는 또 이날 독거노인들을 위한 봉사회 회원들이 직접 만든 '과일도시락' 배달과 한우리 식육식당의 '한우곰탕', 육전국밥의 '육전도시락'에서 협찬을 실시, 건강한 식사가 노인들과 소외계층의 가정에 제공됐다.

 이광희 회장은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힘든 계절이 다가와 많은 이웃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청소봉사와 도시락 배달활동을 위해 주말도 잊고 참여해 준 부일봉사회 회원들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부일봉사회의 대청소 봉사활동 후 기념촬영 모습.(사진제공=부일봉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