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성동은 의원의 5분 자유발언 모습.(사진제공=경남도의회)

 민주당 성동은 경남도의원(건설소방위원회)이 경남도내 최초로 양산 웅상지역에 '악취관제센터'를 시범설치해 운영할 것을 건의했다.

 성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367회 제1차 본회의'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경남도내의 악취문제 심각성을 지적하고 이를 위한 해결방안으로 '악취관제센터' 방안을 내놨다.

 그는 "경남도내 악취민원이 지난 2015년 한 해만 1,138건에서 올해 10월 현재 4,293건으로 최근 5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했다'며 "양산시의 경우 도내에서 3번째로 많은 악취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웅상지역 민원이 시 전체의 42%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16년 '경상남도 악취방지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지만 지금까지 보조금이 지원된 사례가 단 한 차례도 없다"며 "경남이 전국 두 번째로 많은 대기배출시설이 밀집해 있지만 이를 지도나 감독인력은 도내 전체 34명에 불과, 1인당 168개 업체를 담당해야 하는 심각한 인력공백에 처해있다"고 꼬집었다.

 성 의원은 "이러한 제도와 행정, 재정적 측면의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경남도의 악취정책 개선을 위한 정책방안으로 양산 웅상지역 내 '악취관제센터'를 도내 최초로 설치해 운영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악취관제센터'는 인근 부산시 사하구청에서 지난 2015년에 설치해 최근 3년 사이 지역 내 악취민원이 75%가량 감소하는 등 성과가 검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까지 함께 관리하는 '환경통합관리센터'로 새롭게 개소했으며 제주와 울산, 인천 등 타 시·도에서도 '악취관제센터'를 확대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성동은 의원은 "경남도내의 악취 뿐 아니라 대기환경 위해요소에 대해 종합적 관리를 하는 시설의 설치가 시급하다"며 "악취는 누군가에게는 질병이자 공해로, 평범한 일상을 망치는 주범이 될 수 있어 경남도민 모두가 악취로부터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경남도가 나서서 적극 대응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