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가 러브양산맘 카페 회원들을 초청, 대화의 시간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사진제공=양산경찰서)

 양산경찰서(서장 이정동)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치안시책 발굴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양산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러브양산맘(대표 박선희)' 카페와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다.

 양산서는 치안활동에 대한 시민참여기회 확대 등을 위해 지난 22일 카페 회원 18명을 초청, 경찰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등 사회적 약자보호'를 주제로 90분 동안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러브양산맘 카페는 9만5,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만남의 시간을 통해 경찰은 지역시민 단체와 격의없는 대화의 장을 가졌다.

 카페회원들은 "전국적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성범죄 등 강력범죄발생과 이에 대한 지역 경찰관서의 예방대책 등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다 보니 만연한 불안감을 느낄 때가 많다"고 전했다.

 또 산책로와 귀갓길 등에 대한 '범죄환경개선'과 '순찰활동 강화', '학교 및 가정폭력에 대한 신속한 대처', '미래 경찰직업 희망학생들을 위한 경찰체험교실 운영', '불법 이륜자동차 집중단속' 등을 건의했다.

 이정동 경찰서장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시민 불안장소에 대한 지속적인 환경개선과 집중적인 경찰력 투입으로 시민불안감을 해소하겠다"며 "시민의 소중한 의견들을 잘 검토해 치안시책에 반영하는 등 이를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선희 러브양산맘 카페 대표는 "일반적으로 하는 형식적인 간담회 방식을 떠나 실질적인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듣고 경찰업무에 반영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이뤄진 만남이었다"며 "주부들에게는 막연하게 어려운 대상이었던 경찰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현장노력을 직접 듣고 대화를 나누며 친근감을 느낀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러브양산맘도 양산경찰서가 필요로 하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정보공유의 노력을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