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화장품 양산지점의 사할린 동포를 위한 위문품 전달식 모습.(사진제공=양산경찰서)

 화진화장품 양산지점(지점장 이도겸)이 성탄절을 앞두고 양산 관내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들을 위로하는 '위문품'을 전달해 눈길을 끈다.

 23일 양산시 상북면 소재 대석 휴먼시아아파트 회의실에서 열린 이 위문품 전달식에는 사할린 동포 노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 정착한지 10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인데 비해 사할린 동포들은 가족과 떨어져 외로운 성탄절을 지내야 하는 안타까움을 위로하기 위해 격려와 함께 선물을 준비했다.

 사할린 동포회 박장녀 회장은 "한국경기가 날로 힘이 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올해에는 찾는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잊지 않고 찾아와 위로를 해주셔 감사드린다"며 "올 한해도 새해의 희망을 갖고 힘을 내는 등 한민족임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 돼 행복한 마음으로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도겸 화진화장품 양산지점장은 "지역에서 일군 결실들을 지역사회 환원차원에서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일에 적극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