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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중학교, 12명의 3학년 조촐한 '눈물의 졸업식'학생수 감소로 전교생 50명, 어려운 여건 속 전국대회와 소년체전 등 야구부 우수성적 거둬
남성봉 기자 | 승인2020.01.07 23:52
 원동중학교의 제48회 졸업식 모습.

 양산 원동중학교(교장 이구지)의 제48회 졸업식이 7일 오전 10시 30분 학교 다목적실에서 전교생 50여 명과 학부모, 동문인 임정섭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졸업하는 학생은 총 12명으로, 원동중은 지난 69년 양산중학교 원동분교로 출발해 71년 원동중학교로 승격돼 76년에는 8학급에 429명이 재학하고 있었다.

 하지만 매년 인구감소로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지난 2014년에는 졸업생들이 7명으로 감소하는 등 학생수가 줄면서 학교의 존폐위기가 거론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원동중학교는 지난 2011년도 야구부가 창단해 2013년 제43회, 2014년 제44회 등 2회에 걸쳐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 에 우승하면서 전국에 이름을 날렸다.

 이날 졸업생과 교사, 학부모들은 감격, 감사의 마음으로 졸업식 행사 내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원동중학교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임정섭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인사말에 나선 이구지 교장은 "자랑스런 원동중학교 12명의 학생들이 3년간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간직한 채 새로운 출발을 하게 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 우리의 학생들이 지금처럼 열심히 하는 모습과 더 나아가 사회에 진출하더라도 원동중 학생의 긍지를 잊지않고 성공하는 인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정섭 의원은 축사에서 "비록 작은 졸업식이지만 그동안 전국중학야구대회 우승을 두 차례나 하고 지난해에는 전국소년체전, 경남 종합체육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전국이 주목하는 학교이다"며 "규모가 작은 시골학교인 만큼 다른 곳에서 얻지 못할 끈끈한 가족과 같은 정, 형제처럼 서로를 아끼는 마음도 배우며 졸업생 각자의 마음 속에 모교의 기억이 평생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임 의원은 "선배로서 뜻 깊은 졸업식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큰 세상으로 나아가서도 후배졸업생 모두가 성공하길 기원한다"며 "어느 학교 못지않은 큰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과 누구보다 큰 사랑으로 길러주신 부모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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