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시설관리공단의 시설폐쇄 설명안내문.(자료제공=양산시시설관리공단)

 양산시에서 발생한 70대 A노인의 코로나19 감염확진에 따라 시는 관내 공공시설의 폐쇄와 유치원, 학교 등에 확산방지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양산시설관리공단의 경우 지난 22일 오후 3시부터 체육시설과 캠핑장, 대운산자연휴양림 등 전체 시설을 폐쇄조치했으며 양산타워, 도서관,박물관은 23일부터, 24일에는 노인복지시설 5군데, 여성복지센터, 파크골프장, 어곡목욕탕 등을 각각 폐쇄했다.

 현재 코로나19가 확진난 A환자가 거주하는 아파트와 엘리베이터, 아파트 단지 일원, 가게, 주요이동경로 등 오염우려 지역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으며 A씨와의 접촉자, 세부 이동경로 확인을 통해 접촉자 범위를 면밀히 결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 가족 중 대구를 같이 동행하지 않아 검사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검사를 실시한다.

 접촉자들도 인력을 추가배치해 전담 모니터링 요원지정 등을 통한 실시간 상태확인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확진된 A씨는 이발소를 운영하는 동면 거주 남성으로 아내와 함께 사는 2인 가족이다.

 A씨는 지난 22일 심한기침으로 인해 오전 11시 양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진주의 경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의뢰한 뒤 자택격리 조치됐으며 다음날인 23일 오전 12시 15분에 양성판정 결과를 받았다.

 양산시는 질병관리본부 매뉴얼에 따라 23일 오전 1시 27분 보건소 앰뷸런스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 격리 입원했으며 현재 환자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5일 부인과 아들, 손자와 함께 대구의 호텔에서 31번 확진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뷔페에서 식사를 한 후 아들차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대구 동행자로 함께 검사를 진행한 부인과 아들, 손자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대구에 같이 동행하지 않은 며느리와 큰손자에 대해서도 검사의뢰 후 자가격리를 실시하는 등 전담공무원은 1일 2회 이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경남도 역학조사관의 협력으로 상세한 동선에 따른 접촉자 확인 등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달 20일부터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해왔으며 지난 3일부터는 '재난 안전대책본부'를 구성, 24시간 대응체제를 구축해 왔다.

 현재 양산시보건소에는 하루 100여 건의 문의전화로 지금까지 2,000여 건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 309명에 대해 검진의뢰 중 의심환자 14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이중 1명이 확정판정을 받았다.

 양산에 위치해 있는 신천지교회에 대해서도 전체 8개 등록교회 중 실질적 활동을 하고 있는 교회 1개소에 대해 예배중지 및 폐쇄협조를 요청해 관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양산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의 철저한 실천과 각종 행사나 모임의 가급적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다.

 또 발열과 기침, 호흡기증상시 의료기관 방문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의 신고를 부탁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시민들께서 가장 궁금해 하는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내용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인 되는대로 양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속하게 공개하겠다"며 "정확하지 않는 정보는 혼란과 불안을 가중시키는 만큼 공식채널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전파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호흡기 증상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 상황실(055-392-5220/ 055-392-5227)로 전화문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