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출신 에카.(사진제공=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에 온지 3년 된 에카로 외국인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생활에 대해 말씀드리려 한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너무 힘들었다. 한국에 입국해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났었다.

 한국 말 중에서도 사투리를 전혀 모르고 새로운 작업의 기술도 어렵고, 또 문화가 너무 다른 등 모든 게 힘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존댓말을 배우지만 반말이랑 사투리를 배운 적이 없어서 대화를 하다가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리고 회사작업이 대부분 로봇으로 하는 것이어서 한국에 오기 전에는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빨리 빨리' 문화에 놀랐다. "왜 천천히 해도 될 일을 이렇게 모두들 급하고 빨리 빨리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착한 선배들이 일과 문화, 잘 몰랐던 모든 것들을 많이 가르쳐주셔서 빠르게 한국생활에 익숙해졌다.

 한국말을 잘 하기 위해 한국사람들과 자주 대화하고 일요일에는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 와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나라 친구를 만나서 같이 한국어를 배우고 조금씩 재미있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 참 즐거웠다.

 다른 많은 외국인 친구들도 그런 느낌을 아실거라 생각하며 모두들 고향에 돌아갈 때까지 건강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