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권 양산시장의 브리핑 모습.(사진제공=양산시)

 김일권 양산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의 대응을 위한 정부, 경남도의 경제정책에 발맞춘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책인 '양산시 3+1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내놨다.

 이 정책은 앞서 경남도가 발표한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 3대 패키지' 정책에 양산시가 시행 중인 지역상품권 정책을 접목한 것이다.

 세부내용으로는 '긴급재난소득 집행', '청년실직자 지원', '소상공인 중점지원', '양산사랑상품권 확대발행' 등 4가지 정책이다.

 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대해 최대 5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재난소득'을 집행,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돕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중 7월 말까지 4개월간 중앙정부의 지원(저소득 한시생활)을 받는 가구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긴급복지 지원가구, 아동양육 한시지원 가구,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지원가구를 제외한 4만4,778가구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에 따른 청년실직자 지원대책도 마련했다.

 양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청년실직자 만 18세부터 39세까지를 대상으로 '청년희망지원금'을 한시 지원한다.

 고용보험 미가입으로 실업급여도 받지 못하는 시간제, 단기, 일용근로,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대상으로,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실직한 도내 청년 3,000명을 대상으로 50만원씩 2개월에 걸쳐 100만원을 지급한다.

 양산시는 총 345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며 소요예산은 3억4,500만원이다. 경남도와 양산시가 절반씩 부담하고 모집 및 시행일정은 경남도의 계획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소상공인 중점 지원대책으로, 코로나로 피해가 가장 큰 식당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확대, 경영환경 개선사업 지원, 착한 임대료 운동, 지방세 감면, 세무조사 유예 및 연기 등을 지원 추진한다.

 또 올해 소상공인 육성자금 전액인 300억원을 상반기 조기 집행하고 하반기 집행을 위한 100억원을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한도도 현재 3,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증액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시는 지난해 첫 도입해 지역 내수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는 '양산사랑 상품권'을 4월부터 6월까지 발행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특별포인트 10% 지급도 당초 4월 말에서 6월 말까지로 2개월 연장한다.

 특히 조례개정을 통해 1인당 상품권 구매한도도 한시적으로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산사랑상품권 사용자들은 조례개정 이후부터 6월까지 월 최대 10만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연간 발행액도 당초 5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증액된다.

 김일권 시장은 "관행에 머물러 위기를 극복할 수 없어 특단의 지원대책이 파격적 수준에서 집행돼야 한다"며 "양산시는 더 큰 경제위기가 오기 전에 정부와 경남도가 마련 중인 정책에 발맞춰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