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전경./ 양산뉴스파크

 양산시의회의 의장단 선출 관련 파문에 이어 이상정 부의장의 부정청탁금지 의혹제기에 따른 의장의 권익위원회 상담에 따른 직무정지 처분주장과 관련 당명을 바꾼 국민의 힘(전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엉터리 처리'라며 반발했다.

 국민의 힘 양산시의원들은 4일 이상정 부의장에 대한 임정섭 의장의 직무정지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 자문을 사칭해 불법으로 직무정지를 시켰다며 보도자료를 내놨다.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1시 이상정 부의장이 변호사와 함께 국민권익위원회 상담 및 문사접수 담당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양산시의회에서 이 관련 서면으로 접수된 서류는 없으며 지난달 3일 7704번으로 접수 담당자와 통화는 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 생긴 이래 전화상으로는 민원인의 자문의뢰에 대해 단 한건도 답변을 한 적도 없고 서면으로 접수해 달라고 얘기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정섭 의장은 국민권익위원회 자문결과를 받아 조치했다는 것은 거짓이며 국가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를 사칭해 불법으로 이상정 부의장의 일시직무 정지는 원천무효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정섭 의장은 "상담을 통해 답변을 받아 처리한 내용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임 의장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지난 7월 30일 담당자와 통화했으며 부정청탁에 대한 제기에 따른 절차 및 징계여부에 대해 16분간에 걸쳐 상담했다"며 "이와 관련 담당자는 지난 8월 3일 연락이 와 이 건은 하나의 절차로 보면 되며 기관장(시의회는 의장)의 판단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국민의 힘 의원들이 주장하는 국민권익위원회 자문사칭은 있을 수도 없고 녹취는 안됐지만 전화를 통화한 기록도 남아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