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의 검체채취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지역에서는 코로나19의 확진자들이 매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7일도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발생한 유치원생 확진자와 관련 교직원과 원아들에 대한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7일 발생한 양산 98번과 97번은 가족으로써 98번은 40대 여성이며 97번은 40대 남성으로, 부산 북구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 4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양산 96번은 30대 남성으로 헝거리에서 온 해외입국자이다.

 전날인 6일에도 2명이 발생했으며 양산 95번은 10대 미만 남자아이로 유치원생이다. 양산시는 해당유치원에 대해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원생 99명과 교직원 26명 등 125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발생한 양산 94번은 20대 남성으로, 코로나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확진됐으며 추정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지난 5일에 발생한 양산 93번은 30대 남성이며 양산 92번은 40대 남성으로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료이다. 증상이 발현돼 함께 검사를 실시했으며 추정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또 양산 91번은 60대 여성으로, 양산 80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았으며 동선 및 접촉자는 없다.

 전날인 4일에도 양산 90번과 89번이 발생했으며 이들은 양산 8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양산 90번 확진자는 20대 남성이며 양산 89번 확진자는 50대 여성이다.

양산지역의 코로나19 관련 7일 오후 4시 기준 확진자 현황.(자료제공=양산시청 홈페이지 캡처)

 7일 기준 한 달간 경남도내 지역별 확진자 발생수는 창원이 154명으로 2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진주 20%, 거제 17%, 김해 10% 순으로 나타났다. 

 1주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하루 평균 25.7명으로, 한 주간 평균 확진자는 20명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감염경로 조사사례에서는 17%~18%대 수준으로 계속 유지 중이며 가족간 전파사례는 계속 증가해 지난주 33%를 기록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바깥활동이 줄어 가족간 전파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환기, 손씻기 등 가정 내 감염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모임이나 밀폐·밀집공간 이용의 자제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증상 감염자 수의 경우 꾸준히 증가해 30% 후반대를 유지 중이며 무증상자 증가는 잠재적인 지역감염의 확산요인과 감염원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에 어려운 요인이 되고 있어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5주간의 확진자 발생증상은 발열, 기침, 인후통 순으로 각각 10%가 넘었고 가래, 두통, 오한, 미각소실, 후각소실 등으로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속되는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에 피로도가 상당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제한으로 생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어 송구를 전해드린다"며 "하지만, 여전히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강한 겨울철이 두 달 이상 남아있고 변이 바이러스가 해외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17일까지 10일 정도만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일상생활의 폭이 지금보다 훨씬 더 넓어질 것이다"며 "혹시하는 마음에 거리두기 노력을 잠깐이라도 소홀하면 우리가 어렵게 만든 감소세가 다시 확산세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감염이 의심되면,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