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곽종포 의원.(사진제공=양산시의회)

 국민의힘 양산시의회 곽종포 의원(물금·원동)이 현재 둘레길이 조성돼 있는 물금의 일명 '거북산'에 대해 역사문화관광 단지의 조성을 건의했다.

 곽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180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곽종포 의원은 지난 2019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거북산 일대에 대해 규모가 있는 공원조성을 건의했으며 이 후 약 30만㎡ 규모의 '증산근린공원'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으로 들어갈 예산이 단순히 둘레길 연결, 쉼터조성 등 기존 환경과 큰 변화없는 사업에만 투입되면 역사적, 문화 및 관광적 요소들이 계속 미지의 숙제로 남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예를 들며 "얼마 전 서부의 적산가옥이 미래세대에게 남겨주어야 할 교육자산임에도 일반개인에게 매각돼 앞으로의 보존우려가 높은 실정이다"며 "이번 물금 증산의 거북산은 시가 추진 중인 근린공원 조성사업보다 한 단계 넘어선 역사문화관광 단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곽 의원은 거북산에 있는 경남 문화재자료 제276호 지정 '증산왜성'의 복원을 강조했다.

 이 왜성복원은 현재 남겨진 유적과 역사적 기록을 근거로 우리 선조들이 처한 당시의 상황을 재조명하고 반성해보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그는 전했다.

 특히 곽 의원은 "왜성의 일부 돌들이 경부선 철길을 까는 석재로 사용된 만큼 과거자료의 복원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석재로 사용된 왜성 돌을 환수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왜성은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현장인 만큼 산의 정상일대에 소규모 박물관과 매기들, 낙동강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건립해 많은 시민들이 역사인식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현재 조성된 이 산의 둘레길과 연계한 모노레일을 설치해 잘 복원된 왜성과 낙동강변을 바라 볼 수 있다면 증산신도시의 활력과 양산시 전체에 대한 문화관광의 좋은 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곽종포 의원은 "그동안 여러차례 물금과 원동의 지역적 장점들을 내세워 정주도시로서의 기반을 갖추어 줄 문화관광단지 조성과 행정복합타운 건설 등을 주장해왔다"며 "앞으로 일자리창출과 활기 넘치는 양산시의 주요거점을 만들 다양한 제안들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