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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헌의 독서파크(91)] '통섭(統攝)에 대하여'서울패미리병원 해헌(海軒) 강일송 병원장
양산뉴스파크 | 승인2021.12.31 08:00
 에드워드 윌슨 저자의 '통섭(統攝)'.(사진제공=해헌 강일송)

 오늘은 통섭(統攝)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요즘 통섭에 대한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린다.

 특히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사회전반에 펼쳐지면서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학문의 교통, 융합되는 시대의 흐름에 비추어 통섭이란 용어가 부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통섭에 대한 학자를 들자면 최재천 교수가 있다. 서울대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생물학과에서 석사, 박사를 하고 서울대교수를 거쳐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있는 분이다.

 자연과학자이지만 어릴 때부터 문학에 대한 소질과 꿈을 가졌던 그는 인문과 자연과학을 넘나드는 저술로 여러 베스트셀러를 가지고 있다.

 그럼 통섭에 대해 한번 살펴본다. <해헌(海軒) 주>

 [시작하며]

 통섭이란 말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영국의 19세기 자연철학자 윌리엄 휴얼(Wiliam Whewell, 1794-1866)이 처음 언급한 'Consilience'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라틴어에서 유래된 이 용어는 'jumping together' 즉 '더불어 넘나듬'으로 시작되었고, 우리나라에서 이 말을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를 놓고 여러학자들이 고심을 하다가 '통섭', '통일', '통합', '일치', '합치' 중 통섭으로 확정했다고 한다.

 통섭은 '큰 줄기'라는 뜻으로 통(統)과 '잡다'의 섭(攝)이 합쳐져 생긴 말로 "큰 줄기를 잡다"라고 의미를 지닌다.

 쉽게 말하면, 자기 분야의 한 우물만 파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학문과의 벽을 허물고 큰 줄기를 알고 학문을 하자는 것이다.

 물론 비판적인 학자들도 있다. 요즘 대세인 철학자인 강신주 박사는 통섭에 대해 비판적인데, 일단 통섭이라는 용어보다는 '융합'이 본래의 의미가 가깝다는 것이다.

 또한 진보적인 인문학자인 그의 입장에서는 통섭을 이야기하는 쪽이 주로 자연 과학자들이고, 그들의 입장이 자연과학의 견해에 부합하는 인문학적 영역만 취한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저의 견해는 원어의 뜻과 정확히 일치함보다는 큰 의미로서 다가간다면, "큰 줄기를 잡다"의 통섭이 상당히 제대로 된 번역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치며]

 최재천 교수는 '통섭적 인생'을 우리한테 권하고 있는데, 삶의 태도로서 첫째, '받는 만큼 돌려주는' 자연의 법칙대로 살자이다.

 우리가 겸허히 이 지구위의 자연의 한 존재로서 그 일부가 되어 살아가는 것이 진정 아름다운 삶이라 그는 말한다.

 둘째는, '피카소처럼 사는 태도'라고 한다. 피카소는 엄청난 다작을 통해서 성공한 삶을 꾸려왔는데,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시도하면 보면 언젠가는 자신만의 세계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과학자는 인문학을, 인문학자는 자연과학을 스스로 공부하고 이해도를 높인다면, 진리는 결국 통하는 법이므로, 자기분야에서도 한계에 부딪힌 상황을 타개하고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좌우날개의 균형이 중요하고, 보수와 진보의 균형, 인문과 자연과학의 균형이 다 한가지일 것이다.

 스스로를 한계짓고 그 안에 성을 쌓고 매몰되는 것이 우리 인생 삶에 있어서 가장 안타까운 일중 하나가 아닐까?.

 이 시대의 통섭이라는 말이 하나의 흐름으로 흘러가는 것은, 이러한 자각이 사회내부에서 스스로 일어나서 생겨났을 것이고, 그 흐름에 한번 발 맞추어 보는 것도 삶을 살아내는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강사소개>

 해헌(海軒) 강일송

 현 양산 물금증산의 양산세무서 6층과 7층 서울패미리병원의 병원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한림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과정(AFP) 수료.

 <저서> ▶우리아이 성조숙증 거뜬히 이겨내기, ▶우리아이 변비와 야뇨증 거뜬히 이겨내기, ▶초보 육아 거뜬히 이겨내기, ▶더바이블 육아 소아과 수업 3권 시리즈.

<※해헌의 독서파크는 사전에 작성된 원고로, 현재 시기와 변화된 내용이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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