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관내에 걸려있는 불법 현수막./ 양산뉴스파크

 양산시는 내년부터 시민들이 직접 현수막·벽보·전단 등을 수거해 올 경우 소정의 수거비용을 지급하는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시행한다.

 20일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부동산 분양광고 등 게릴라식으로 게시되는 현수막, 이면도로 및 주택가를 파고드는 벽보·전단지 홍수에 몸살을 앓고 있어 이에대한 특단의 조치로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시행한다.     

 시는 보상금 지급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개정을 진행 중이며 내년 예산 3,000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참여대상과 보상금 등 세부적인 운영계획은 타 지자체 사례를 분석해 마련하고 다각적인 사전홍보를 통해 제도를 조기 정착시킬 방침이다.

 수거보상제가 시행될 경우 단속의 사각지대와 시간대 정비가 개선되고 보상금 지급으로 노인 및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거보상제 참가대상자는 양산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65세 이상으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이나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이다.

 수거대상 광고물은 현수막, 벽보, 전단지인 명함형 불법대출 및 음란성광고로 보상금 지급기준은 현수막은 장당 500원에서 1,000원, 벽보는 장당 50원으로 100장에 5,000원, 퇴폐 및 유해전단지는 장당 10원씩 500장에 5,000원이다.

 지급한도는 1인 하루 2만원, 1개월 10만원으로 이 제도는 내년 1월과 2월 사전홍보를 거쳐 3월부터 예산 소진시까지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신청접수와 보상은 시청 건축과와 읍·면·동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실시하며 신청접수일은 매주 화요일, 보상금지급은 신청 익월 10일한 개별 계좌로 입금하게 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시민이 주도적으로 불법광고물을 정비하기 때문에 시민의식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깨끗한 도시미관 조성, 주민불편해소를 위해 불법광고물 단속과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