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양주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한 '인공지능(AI) 기반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가 시민들이 투병페트병을 무인회수기에 투입하면 점수를 적립해 일정금액이 되면 온누리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시범운영한다.

 주민들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문화확산과 국내 고품질 재활용 체계의 구축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양주동 행정복지센터와 웅상출장소 부지내 차량등록사업소에 설치했다.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는 투입구에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선별 및 파쇄되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투명페트병 1개당 5포인트 적립으로, 5,000%포인트 이상 적립되면 해당업체 응용소프트 웨어를 통해 적립포인트를 환급 신청해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현재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제는 지난 2020년 12월 25일부터 공동주택을 우선 시행했으며, 지난해 12월 25일부터는 단독주택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하지만 현재 공동주택은 어느 정도 정착단계이지만 단독주택지는 다소 미흡한 상태인 만큼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홍보와 시민들의 참여독려를 위해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시범운영하게 됐다.

 이렇게 분리 배출된 투명페트병은 섬유를 뽑을 수 있는 고품질 재생원료로 가공해 의류, 신발, 가방 등 가치가 높은 재활용 제품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나동연 시장은 "최근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재활용품을 회수해 자원을 순환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번 무인회수기 설치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와 쓰레기를 자원으로 인식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주민들이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운영, 양산시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