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농식품 원산지 식별방법.(사진제공=경남농관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지원장 하욱원·이하 경남농관원)이 오는 9월 10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선물과 제수용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일제점검은 추석명절에 수요가 많은 건강기능식품, 전통식품, 지역특산품 등 선물용품과 육류, 사과, 배, 대추, 밤 등 제수용품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와 국내 유명지역 특산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하며 이를 위해 특별사법경찰관 40여 명과 농산물 명예감시원 320여 명을 투입, 유통 단계별로 점검을 펼친다.

 우선 오는 28일까지는 선물·제수용품의 제조 및 가공업체와 사전예약 주문형태로 판매준비 중인 통신판매업체 등을 우선 점검하고, 29일부터 9월 9일까지는 수요가 집중되는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 등 농축산물 도·소매업체 등을 집중 점검한다.

 또 사이버단속반 25명을 활용해 온라인쇼핑몰, 홈쇼핑, 실시간 방송판매(라이브 커머스), 인스타그램 등 통신판매업체를 사전점검한 후 원산지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점검키로 했다.

주요 농식품 원산지 식별방법.(사진제공=경남농관원)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14개 품목인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잣, 배추, 무, 양파, 마늘, 감자에 대해서는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사전 모니터링하고, 지난해 개발한 돼지고기 원산지 검정키트를 적극 활용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경남농관원은 이번 점검에서 적발되는 업체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입건 및 과태료 처분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원산지 거짓표시가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원산지 미표시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원산지의 거짓표시나 2회 이상 미표시는 업체명과 위반사항 등을 농관원 및 한국소비자원 등에 공표한다.

 이와 함께 경남농관원은 소비자들이 추석명절 선물·제수용품 구입시 원산지 식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요 농식품에 대한 원산지 식별정보도 제공한다.

 선물과 제수용품의 원산지 식별방법은 ▶'홍삼'의 경우 국내산은 머리가 짧고 굵으며, 몸통은 황색이고 다리는 적갈색을 띠지만 중국산은 머리가 약간 길고 가늘며, 몸통과 다리 전체가 진갈색을 하고 있다.

주요 농식품 원산지 식별방법.(사진제공=경남농관원)

 ▶'소갈비'는 국내산은 갈비에 덧살이 붙어 있고, 지방의 색이 유백색이며 외국산에 비해 갈비뼈가 가는 반면, 미국산은 갈비에 덧살이 붙어 있지 않고, 지방의 색이 백색이며 국산에 비해 갈비뼈가 굵다.

 ▶'대추'는 국내산은 향이 진하면서 표면의 색이 연하고 꼭지가 많이 붙어있고 중국산은 향이 거의 없고 표면의 색깔이 짙은색을 띠면서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이 적다.

 ▶'밤'은 국내산은 윤택이 나며 알이 굵고 속껍질이 두꺼워 잘 벗겨지지 않는데 비해 중국산은 윤택이 거의 없고 알이 작으며 속껍질이 얇아 잘 벗겨진다.

 ▶'곶감'은 국내산에는 과육에 탄력이 있고, 밝은 주황색으로 꼭지가 동그란 모양으로 깎여있으며 중국산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하고, 탁한 주황색으로 꼭지가 네모난 모양으로 깎여있다.

 하욱원 경남지원장은 "우리나라 대표명절인 추석을 맞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우리 농식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게 주요품목의 수급상황과 가격동향 등 소비변화를 면밀히 살피겠다"며 "농식품 원산지 점검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등 원산지 표시의심시 (1588-8112)나 농관원 누리집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