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양산 갑 지역위원장과 시의원, 남부시장 청년몰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모습.(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양산 갑 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산 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이재영)가 남부시장 내 청년몰 관계자들과 활성화 방안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12일 가진 간담회에는 이재영 위원장, 신재향·이묘배 양산시의원, 주요 당직자, 김성제 남부시장 번영회 회장, 청년몰 입점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남부시장 청년몰은 지난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7,500만원과 지방비 1억원을 지원받아 2018년 4월 남부시장 2층에 빈 점포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임차료 지원 및 업종별 창업교육 등을 통해 15개 청년점포로 시작했다.

 만 39세 미만의 청년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에 뛰어들어 운영 1년 만인 2019년 영업부진 등으로 5개 업체가 폐점, 추가업체를 모집한 뒤 1기 창업자 대부분 철수에 이어 2기 창업자 총 15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이들의 계약은 오는 2024년 7월까지로 지난 5년간 임대료가 동결된 상황이었다.

 청년몰 입점업체 대표들은 "저렴한 보증금와 양산시의 지원정책을 믿고 청년몰에 입점했지만, 각종 열악한 시설 및 홍보부족 등으로 월 매출이 임대료, 관리비, 재료비 등을 상쇄하고 나면 마이너스인 경우도 생겨 생계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토로했다.

 또 "지난 5년간 임대료가 동결상황에 따라 상가주인들의 인상요구도 있고, 남부시장 번영회와 각종 아이디어 및 지원책 건의에도 양산시가 소극적 행정으로 대처해 실망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화장실 시설개선의 시급함과 입구알리기 홍보물 추가도 필요하지만 기존 상인들의 반발로 실천이 어려워 행정참여의 적극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입점업체 대표도 "처음 청년몰 탄생 때 다들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지만, 이후 행정이나 지역정치권이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번과 같은 간담회를 자주 가져서 청년몰 상인들의 목소리가 좀 더 반영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제 남부시장 번영회장은 "다문화 가정인력을 활용해 특색있는 먹거리 코너설치와 남부시장 다이소 쪽에서 청년몰과 바로 연결되는 구름다리 설치, 2층 이용 엘리베이터 설치, 각종 지역축제에 청년몰 코너 무료부스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이묘배 시의원은 양산시 청년센터인 '청담'과의 연계활성화 방안을, 신재향 시의원은 양산시의 청년몰 컨설팅 등의 주력을 통한 기존 시장점포 상인들과 청년몰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재영 위원장은 "시 차원의 특색있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더 발굴해 입점시킬 필요가 있다"며 "입점업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 재창업 컨설팅 등과 휴게실, 화장실 등 공용공간은 시에서 매각관리하는 방안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간담회를 통해 청년몰의 현실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많은 아이디어들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청년이 살아야 양산이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지역 정치권의 지속적 관심과 행정적 지원,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