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하북면 소재 통도요의 마당에 핀 앵두나무의 꽃 모습./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시 하북면 전통가마를 이용해 도자기를 만드는 통도요(사기장 송암 김진량)의 마당에 계절을 잊은 앵두나무에 꽃들이 피어 눈길을 끈다.

 앵두나무의 경우 보통 봄철인 3월~5월 사이에 꽃을 피운다. 하지만 통도요는 10월 11일 현재 나무에 꽃들이 계속 피어나면서 보기 드문 모습을 보여 주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앵두나무 꽃의 꽃말은 '수줍음'으로 알려져 있다.

 통도요의 김진량 사기장은 "올해 봄에 앵두나무에 꽃들이 피고난 뒤 가을을 맞기 전 모든 잎들이 떨어졌는데 10월 들어 꽃망울이 생기더니 다시 꽃들이 폈다"며 "가마를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행운이 찾아올 것 같다며 신기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경남도 최고의 장인에 선정된 통도요의 김진량 사기장은 각종 사극의 드라마와 영화 등에 작품이 제공되고 있으며 프랑스와 홍콩, 이탈리아, 영국 등의 초청으로 전시회 개최, 세이크만수르 아랍에미리트 UAE 왕자초청 다기세트 전달 등 최근에는 BTS 지민의 소장 달항아리가 통도요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