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양산시장(우측)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지난 2월 가진 낙동강협의체 '공동건의문' 전달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시(시장 나동연)와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가 전국 최초로 공동 상생적 물이용을 위한 '지방 광역상수도(취수) 건설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사업은 총 290억원(국비 87억원, 지방비 203억)을 투입하며 지방비는 부산·양산의 취수용량인 하루 부산 84만 t, 양산 12.5만 t에 따라 분담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 등은 실무협의회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낙동강 원수에서 유입되는 각종 유해물질과 조류유입 차단이 가능한 취수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추진은 11월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내년 9월부터 공사에 착공, 오는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다.

 '지방 광역상수도 취수시설 건설사업'은 그동안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주도로 이뤄졌던 광역상수도 사업에서 벗어나 지자체간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전국 최초의 상생모델이다.

 양산시와 부산시는 기존 노후된 물금 및 양산신도시 취수시설을 대신해 이 사업모델을 적용,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수심 1m, 5m, 10m 등의 수심별 선택취수로 매년 하절기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녹조에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물금취수장과 양산신도시 취수장에 안정적 원수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유해남조류 세포 수도 표층아래 1m 30%, 8m 75%, 10m 90% 이상 세포 수가 저감된다.

 여기에 물 부족으로 인한 지자체간 갈등사례도 해소되는 등 상호협력을 통한 안정적이고 원활한 물 공급체계를 구축, 합리적인 물이용 기반을 마련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산시와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 하며, 차질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완공시까지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공무원들은 유사사례가 없는 자체사업으로 인한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국비지원을 위해 기재부 등을 방문해 끈질긴 설득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내년도 국비 3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안전한 상수원수 취수를 위해 지방 광역상수도 건설과 맑은 물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부산과 양산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 제공을 위해 양산시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