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위원장의 저서에 대해 응원을 보내고 있는 평산책방에서의 문재인 전 대통령 모습.(사진 맨 왼쪽부터 기모란 교수,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영 위원장).(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양산 갑 지역위원회)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내년 총선을 불과 100여 일 앞두고 출마자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양산 갑 지역의 이재영 위원장이 가진 저서의 출판기념회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6일 양산 쌍벽루아트홀에서 자신의 저서 '양산사람 이재영'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같은 당 김두관 경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당원 등 약 700여 명이 대거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소의 규모에 비해 예상치 못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진행자들도 당황했다는 후소문이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참석은 못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축사와 함께 저서 100만원 상당(70여 권)을 출판사를 통해 구입한 내용이다.    

 그동안 퇴임 후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로 이주한 문 전 대통령이 최근 지역주민들과의 잦은 회동과 함께 지지자들과 소통공간인 '평산책방'의 문을 열면서 전국의 많은 방문객들이 양산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이 이재영 위원장에 대한 지원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주위의 환경정화활동 등 지지자 방문에 대비해 많은 활동을 전개해왔다.

 여기에다 문 전 대통령과 잦은 회동을 통해 지역분위기를 공조하며 논의를 거쳐왔다. 특히 이재영 위원장의 부인 기모란 교수의 경우 문재인 정권 당시 방역기획관으로 할동하며 코로나에 대응, K방역을 함께 전개하기도 한 각별한 사이이다.

 이 같은 관계를 증명하듯 문 전 대통령은 이재영 위원장의 저서를 대량구입하고 축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 당시 글로벌 경제에 관한 우리나라 최고 국책연구기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원장으로 재직하며 세계경제 무대에 위상이 크게 높아진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원장 재직기간 한국경제가 세계 10위, 수출규모 세계 6위의 도약과 일본의 수출규제를 이기고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자립도를 크게 높였던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로 기억에 남는다"고 극찬을 했다.

 이 내용과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내년 총선에 대한 직·간접적 지원에 대한 당원들의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자신의 사저가 있는 지역에 출마한 양산의 갑과 을 지역에 대한 지원행보 여부는 당연한 당원들의 관심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재영 위원장이 있는 양산 갑 지역은 인구 12만의 신도시가 있는 물금지역으로, 진보성향의 젊은 층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한 차례 총선 고배의 잔을 마신 이재영 위원장이 그동안 4년 동안이나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각종 작은행사에도 참여해 발품을 팔아온 노력과 문 전 대통령의 지원행보가 겹친다면 젊은 층의 시너지효과가 클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재영 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인물들이다. 이 위원장의 첫 출마당시부터 삐걱거리며 당협 내 불협문제로 불편한 관계로 알려졌던 인물들이 이번 행사축하를 위해 모두 집결하면서 갈등봉합과 함께 총선승리를 위한 단합여부도 관심사다. 

 이재영 위원장은 "이번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주신 많은 당원들과 지지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내년 총선에는 반드시 승리를 통해 더 나은 양산발전과 시민행복을 이룰 것을 약속드린다"며 "얼마남지 않은 총선에 대비해 더 열심히 활동하고 더 지역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시민들과의 소통자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