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에덴밸리 스키장 입구 신불산 공원묘원 인근 스키장비 대여소 주변에 무단투기된 쓰레기들 모습.(사진제공=양산환경연합)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영남권 유일한 스키장이 있는 양산 에덴밸리를 이용하는 스키인들이 이용하는 스키용품 대여 등 판매점 인근이 무단투기된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신불산 공원묘지 인근에 있는 이 곳은 에덴밸리 스키장을 가는 관문이자 청정지역인 원동으로 가는 진입로로 약 30여 곳의 스키샾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하루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지나는 이 곳은 골프를 치기 위해 방문하는 이용객들과 겨울시즌이면 스키 및 보드를 타기 위해 야간에도 에덴밸리를 찾는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있다. 

 현재 이 일대에는 다량의 쓰레기들이 무단투기돼 방문객들의 불쾌감 제공은 물론 지역 이미지까지 흐리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큰 문제는 몇차례의 신고에도 양산시의 흐지부지한 단속행정으로 처리는 되지않고 투기는 날로 증가되는 등 이 무단투기된 쓰레기들이 계속 쌓여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여기에 시즌 스포츠인 스키와 보드를 즐기러 에덴밸리를 찾는 많은 인파들이 스키용품 대여점 인근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를 보고 투기장으로 착각, 자신들이 가지고 온 쓰레기들까지 버리는 행위가 속출하고 있다.  

양산 에덴밸리 스키장 입구 신불산 공원묘원 인근 스키장비 대여소 주변에 무단투기된 쓰레기들 모습.(사진제공=양산환경연합)

양산 에덴밸리 스키장 입구 신불산 공원묘원 인근 스키장비 대여소 인근에 무단투기된 쓰레기들 속에 개인의 이름이나 전화번호 등이 기록된 용지가 버려진 모습.(사진제공=양산환경연합)

 무단투기된 쓰레기들은 규모가 쌓이면서 겨울인데도 악취와 함께 종이 등 일부 쓰레기들은 도로 및 인근 산에까지 날아들어 산불위험도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무단투기가 단속을 경고하는 현수막 아래에도 버젓이 행해져 단속의 무력함을 비웃는 등 투기된 쓰레기에는 스키용품을 대여한 기록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신상도 그대로 노출돼 있어 많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지역의 환경단체들이 힘을 모아 연간 수 차례에 걸쳐 많은 양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나 이 같은 민간단체 처리에만 의존한 채 양산시는 직접 처리행위를 하지않아 이들 단체들의 불만은 높아지고만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관리지역이 넓은데 비해 인원이 적어 일일히 확인이 어려우며 현재까지 이 지역에 대해 신고나 연락을 받은 적은 없지만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 후 조치를 취하겠다"며 "도로의 경우 시가 관리주체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사유지는 토지주인에게 연락해 직접 처리토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복식 양산환경연합 대표는 "겨울철 스키시즌에만 문을 여는 스키샆들 인근에 무단투기된 쓰레기들은 여름철이 되도록 처리되지 않고 방치돼 흉물은 물론 산불피해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며 "하지만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양산시에 건의하지만 무관심 등으로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도심지의 무단투기만 단속할 것이 아니라 산림이 접해있는 관광지의 보호를 위한 양산시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최근 양산시가 실시 중인 세금미납에 대한 강력단속도 중요하지만 산불우려에 따른 산림보호와 함께 무단투기 등 도덕성에 대한 철저한 단속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양산 에덴밸리 스키장 입구 신불산 공원묘원 인근 스키장비 대여소 인근에 무단투기된 쓰레기들이 산림이 있는 곳까지 버려진 모습.(사진제공=양산환경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