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경남도의회 박 인 의원 모습.(사진제공=경남도의회)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국민의힘 소속 경남도의회 박 인 의원(양산 5)이 대표발의하고 총 50명의 의원과 공동발의한 '경상남도 자살예방 지원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이 입법예고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부개정안의 세부내용은 △'경상남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로 제명 변경, △자살예방시행계획의 수립·시행, △위원회의 설치 및 기능, △자살예방 상담·교육 및 생명존중 홍보, △자살시도자 및 자살자의 유족 등에 대한 지원사항, △'자살예방의 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 인 의원은 "2022년 기준통계에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고 자살은 사회적 전염성이 커서 조기에 차단못하면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돼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도민생명을 보호할 일차적 책임이 있는 경남도가 적극 나서서 체계적 예방대책의 마련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조례개정으로 자살시도자, 자살위험 노출 및 자살위험자까지 대상범위를 확대해 조기발견·치료 및 사후관리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같은 위험자라도 저마다 처한 환경이 다른 만큼 성별·연령별·계층별·동기별로 세밀하고 정교한 자살예방 전략을 수립하고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살문제는 당사자와 가족, 친구, 주변인 등 남겨진 유가족들까지 극심한 우울증을 겪으며 살아간다는 점에서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자살 고위험군 대상자와 유가족들의 안정적 사회적 복귀를 위해 사전예방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박 인 의원은 '경상남도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정신건강복지조례)' 전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를 통해 도민들이 겪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조기개입, 적기치료·자립지원에 대해 지역사회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여기에 '자살예방 지원조례' 전부개정안도 발의, 도내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는 등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위기대응 능력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25일 개회하는 '제410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