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공원에 설치된 200m 구간의 맨발걷기 '어싱 체험장'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시가 황산공원, 양산천에 맨발산책로를 조성하고 소주동 백동저수지에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실시해 시민휴식공간 제공과 건강증진을 도모한다.

 먼저 황산공원에 조성될 맨발산책로는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6km 구간인 시오리 이팝로드 '황산캠핑장~낙동강교' 내에 황톳길 1.4km와 강변 산책로인 물금취수장~낙동강교 내에 기존 마사토길 3.2km를 각각 정비하게 된다.

 양산천 맨발산책로는 1억원의 사업비에 구간은 3.0km로, 엄정행길~삽량로 구간 기존 마사토길을 정비해 모두 오는 4월 중 완공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하천점용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물품구입 입찰진행 등 조기착공을 위한 진행 중이다.

 맨발산책로에는 시민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세족장과 안내판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앞서 시는 황산공원 내에 200m 구간에 시범적으로 맨발걷기 황토체험장을 조성해 시범 운영 을 실시중이다.

 이와 함께 소주동 백동저수지에서 회야강으로 합류하는 혈수천 1.4㎞구간에 대한 '생태하천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혈수천은 지난 2018년 양산시 수생태계 복원계획을 수립, 다음해 환경부로부터 생태하천복원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추진되는 소주동 백동저수지에서 회야강 합류의 혈수천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시는 2019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해 계획단계에서 환경부, 환경관리공단, 경상남도 등 관계기관 협의와 사전설계검토 및 생태복원심의를 거쳤다.

 이 후 하천기본계획과 생태하천복원사업 기술지침이 부합되도록 설계안을 변경하면서 사업이 다소 지연됐지만 지난해 7월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12월에 공사업체를 선정했다.

 이 일대는 혈수천 상류에 위치한 백동저수지를 통해 지난 1945년부터 농업용수를 공급할 정도의 대규모 농경지로 활용됐으나 1980년대 이후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소규모 공장이 난립, 기존 취락지는 낙후되고 하천환경은 황폐해졌다.

 시는 황폐화된 혈수천에 대해 총 사업비 78억원의 예산을 투입, 직강화된 하천을 정비해 아름다운 친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한다는 조성목표를 세우고 있다.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생태하천에 쉽게 접근하게 생태탐방로를 연결하고, 생태여울과 하반림(하천식물대) 등 생물서식처를 조성하는 등 자연과 사람이 어울리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동절기가 끝나는대로 공사를 본격착수해 오는 2025년 6월 전 준공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공사 중 생태서식환경 모니터링과 준공 후에도 사후점검을 통해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나동연 시장은 "맨발산책로는 하천변을 따라 아름다운 전망을 보며 맨발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분들이 양산에 오셔서 산책 및 건강을 챙기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황폐했던 혈수천도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을 느끼며 힐링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