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이 덕계지구 보상문제와 관련 간담회를 갖는 모습.(사진제공=김두관 국회의원실)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더불어민주당 양산 을 지역의 김두관 국회의원이 사업지연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덕계지구 보상문제와 관련 조속한 사업승인으로 최대한 신속한 보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 의원과 16일 LH 경남지역본부 단지사업팀 및 보상팀 관계자들, 덕계지구 토지소유자 40여 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토지소유주의 민원사항을 청취했다.

 토지소유자들은 토지보상이 늦어지는 문제로 인한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빠른 사업승인을 통한 보상절차 이행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LH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들은 "당초 사업계획상 2025년 6월이 보상착수 예정기간이었으나, 토지소유자 등이 연내 조기보상 착수를 요구하는 점을 감안해 최대한 조속히 보상착수를 위해 본사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토지소유주들을 위해 LH 경남지역본부와 협의, 올해 상반기 기본조사에 들어가도록 하는 등 보상일정을 앞당기기 위한 실질적 성과를 위해 노력 중이다.

 김 의원은 "상반기 중 사업승인이 날 수 있게 국토부에 건의하겠으며 LH가 지장물 조사 등 실질적 작업에 착수해, 최대한 빠른 보상절차가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양산부산대병원을 찾아가 이상돈 병원장과 지역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김 의원은 복지부의 의대정원 증원, 지역 필수의료 확립을 둘러싼 정부의 방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이 양산부산대병원 이상돈 병원장과 지역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현안논의 모습.(사진제공=김두관 국회의원실)

 이상돈 원장은 정부의 협의없는 의대인력 증원에 우려를 표하며 인력증원에 대해 시설여건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임을 설명했다.

 그는 또 부산대학교병원의 필수의료진 수급의 심각성과 관련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만 11명의 의료진이 이탈했다"며 "계약직 의사들을 쓰고 있음에도 의료인 수급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산부인과 담당의사의 경우 2월까지 임기종료로, 폐과까지 고려하다 인원을 가까스로 채웠지만 소아응급전문센터 등 필수의료분야 의료진 계약기간은 만료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대책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20년 지정된 양산부산대병원의 '감염병전문병원 설립'도 질병청과 협의과정에는 난항을 겪는 등 감염병전문병원에 호흡기전문센터까지 갖추면서 당초보다 예산이 크게 증액돼 현재 타당성 재조사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전체 예산액이 두 배 가까이 증액된 데 비해 정부는 기존 예산지원 범위를 고수하면서 부산대병원 측은 사업비 지원이 증액되지 않을시 사업반납까지 고려해야 할 실정임을 전했다.

 이상돈 원장은 "지역의료를 담당하는 거점병원에 대한 국가지원과 양산시, 경남도, 부산시 차원에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두관 의원은 "감염병전문병원 설립과 관련된 국비확보 문제, 지자체 차원의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건의하겠으며 지역필수의료의 공백이 없도록 예산, 입법 등 국회차원에서 다각적으로 챙기겠다"며 "지역필수의료 확보를 위해 공공의료 분야에서 책임있게 일할 의료인력을 국가가 양성해야 하는 등 지역 의사제를 비롯한 근본적 대책입법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