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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헌의 독서파크(314)] '(1)그토록 가지고 싶은 문장들'-<신정일>서울패미리병원 해헌(海軒) 강일송 병원장
양산뉴스파크 | 승인2024.02.18 20:50
 신정일 저자의 '그토록 가지고 싶은 문장들'.(사진제공=해헌 강일송)

 이번 이야기는 독서를 하면서 동서양 고전에서 발견한 세렌디피티의 문장들을 모아 놓은 책을 한 번 보려고 한다.

 저자는 문화사학자로 역사와 문화에 관한 활발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로지 작가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노동판을 전전하면서도 수 만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나를 일으켜 세우고, 설레게 하고 깨닫게 해주는 명문장들을 저자가 모아 놓았고 그 중 제가 마음에 드는 문장을 뽑아 나름의 소감을 곁들여 보겠다. <해헌(海軒) 주>

[시작하며]

# "나 이외에는 모두 나의 스승이다"-<법구경>중에서

 사람이란 본디 모두가 '자기 중심적'이다. 심리학에서도 나오듯이 사람들은 자기가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고, 더 합리적이고, 더 정의롭다고 생각한다. 근거없는 믿음이다.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이 믿음이 세상을 버틸 힘을 주는 것 또한 맞다.

 하지만 어린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고, 3명만 모여도 스승이 있다는 말 또한 진리이다.

 나 이외의 모든 것은 나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다. 좋은 면도 비추어 볼 수 있지만 남을 통해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배우는
것 또한 큰 배움이다.

 좀 더 시각을 내려 놓아야 하겠다. 하심(下心)을 가질 때 비로소 많은 것이 보일테니까.

# "세상에서 떠들어대는 '쓸모있는 사람'은 반드시 쓸모 없으며 '쓸모 없는 사람'은 반드시 쓸모있는 사람이다"-박지원의 <영대정잉묵> 중에서

 세상에서 떠들어대는 사람은 대체로 빈그릇과 같은 요란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깊은 물은 소리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속이 알차고 내실이 깊은 사람은 말이 적다. 내가 누구 안다. 누구와 친하다는 사람치고 진짜 그런 사람은 드물다.

 물론 사람은 실제로 겪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쓸모없어 보이는 나무가 오랫동안 베임이 없이 지속되는데 이 것이 진정한 쓸모라고 장자도 말했다.

 진정한 쓸모의 정의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겠다.

# "그 행실이 어질면서도 스스로 어질다고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어디에 간들 사랑받지 않겠느냐"-장자의 <산목>중에서

 선한 일을 하고도 어떤 댓가나 보상을 바라는 마음이 없는 사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사람을 말하겠요?

 좋은 일을 하고도 자신이 좋은 일을 해서 무언가를 바란다면 이미 그 좋은 일은 색을 바래고 만다.

 이렇게 사는 사람은, 세상의 셈법으로는 아주 손해를 보는 일 같지만, 사실은 가장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다.

 제대로 이 세상을 사는 이치를 깨친 사람이다. 이런 사람 주위에는 저절로 사람이 모이고 무슨 일을 하든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이 가득할 것이다.

# '사람을 마구 영접하지도 마구 거절하지도 말아라"-유향의 <설원> 중에서

 사람과의 사귐에 대한 말이다. 사람을 다 아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하긴 내 맘도 내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전혀 다른 시간과 공간을 살아온 타인이야 말로 안다는 게 이상할 정도이다.

 하지만 그 기본은 너무 마구잡이로 사귀거나 거절하지 말라고 한다.

 인연이 닿으면 서로를 금방 알아보아 저절로 친하게 될 것이고, 인연이 아니면 가까이 하고 싶어도 이상하게 잘되지 않는다.

 마음을 따뜻하게 가지고 기본적으로 타인을 잘되게 해주려는 자세를 가지고 사람들을 대한다면 인간관계의 어려움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성공은 기꺼이 결행하는 자에게 주어지게 마련이다"-헤로도토스의 <역사> 중에서

 서양역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헤르도토스'의 역사에 나오는 구절이다. 좀 더 자세히 본다면, 원정군이 출발하기 전, 크세륵세스가 말했다.

 "어떤 사항에 대해 온갖 가능성을 일일이 감안한다면 결코 아무 일도 하지 못할 것이오. 오히려 만사를 대담하게 결행하고 염려되는 위험을 반쯤은 감수하는 편이, 사전에 온갖 위험을 피하기 위해 행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나을 것이오".

 "어느 쪽 주장이 옳은가 그 가능성은 반반이오, 인간의 몸으로 어떻게 확실한 것을 알 수 있겠소?,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성공은 기꺼이 결행하는 자에게 주어지게 마련이라고 생각하오".

 헤로도토스는 기원전 480년에 태어난 인물이다. 2500년 전에 그는 이미 성공의 원리를 깨우치고 있었던 것이다.

 신중한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확신이 섰을 때는 그 것을 밀고 실행하는 능력이 꼭 필요하다. 실패를 해도 그 실패는 다음 성공을 위한 교훈이 되고 발판이 된다 생각하고 말이다.

 시도를 해야 뭔가를 이룰 수 있는 법이다. 지금 계획하고 있거나 꿈을 가진 분들은 그 것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해 보시기 바란다.

# "운명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도 않고 불행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다만 그 재료와 씨앗을 제공해줄 뿐이다"-몽테뉴의 말 중에서

 운명은 우리가 조절할 수 없지만 그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우리에게 달려있다는 말이다. 똑 같은 상황이 주어져도 어떤 이는 이 것을 행복의 토대로 삼고 어떤 이는 이 것으로 인해 불행해질 수 있다.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가 핵심관건이 된다. 지식이 많다고 지혜로운 것은 아닐 것이다.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좋은 태도를 가지는 것도 아닐 것이다.  

 스스로 삶에 대해 고민하고 이 것을 바탕으로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태도를 가지는 사람이 운명에 좌지우지 당하지 않고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감사합니다.

<강사소개>

 해헌(海軒) 강일송

 현 양산 물금증산의 양산세무서 6층과 7층 서울패미리병원의 병원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한림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과정(AFP) 수료,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서울대학교병원 의료경영최고위 과정(AHP) 수료, 한국예술종합학교 최고경영자 문화예술과정(CAP) 수료.

 <공동저서> ▶우리아이 성조숙증 거뜬히 이겨내기, ▶우리아이 변비와 야뇨증 거뜬히 이겨내기, ▶초보 육아 거뜬히 이겨내기, ▶더바이블 육아 소아과 수업 3권 시리즈.

 <※해헌의 독서파크는 사전에 작성된 원고로, 현재 시기와 변화된 내용이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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