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물금벚꽃축제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에서는 다가오는 봄에 맞춘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원동의 미나리축제를 시작으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벚꽃축제가 물금 등지에서 열릴 계획이다.

 원동미나리축제의 경우 오는 23일부터 양산시 원동면 일원에서 개최되며 축제기간 청정무공해 식품으로 알려진 향긋한 원동미나리를 만날 수 있다.

 원동 쌍포매실다목적광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식전행사인 풍물공연, 미나리와 미나리떡 시식 및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미나리와 딸기 등 원동지역 농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로컬푸드 판매장도 운영된다.

 또 양산의 대표 봄꽃축제인 원동매화축제도 3월 9일부터 17일까지 쌍포매실다목적광장과 원동주말장터 일원에서 열리며 축제기간 농특산물장터, 포토존,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지역예술인 공연을 다채롭게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원동특색을 담은 먹거리인 매실국시집을 운영, 매실국수와 옥수수막걸리, 미나리전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원동매화축제에 이어 황산공원 벚꽃길 일대에 펼쳐지는 물금벚꽃축제는 3월 25일 교통통제를 시작으로 이달 30일~31일 양일간 개막행사가 개최된다.

 물금벚꽃축제는 황산캠핑장 내에 대규모 특설무대를 설치해 화려한 개막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가족힐링축제로 구현하기 하기 위해 다양한 시민체험행사와 참여프로그램을 운영, 물금역 주변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물금벚꽃축제는 물금역에 KTX가 정차하는 첫 축제인 만큼 양산을 찾는 관광객이 예년보다 많이 늘 것으로 기대되며 벚꽃길인 물금서부지하차도~황산캠핑장입구 구간 낙동로는 차량출입을 금지하고 보행자 전용으로 운영된다.

 통제기간은 오는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양산 가야진용신제'가 열리는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이와 함께 경남도 무형문화재인 '양산 가야진용신제'가 2024년도 문화재청의 국가무형유산 신규조사 대상종목으로 지정됐다.

 '양산 가야진용신제'는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에 위치한 '가야진사'를 제장으로 통일신라시대부터 현재까지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국가제례 중사로 알려져 있다.

 '삼국사기'와 '신증동국여지승람'등 문헌 기록과 지난 2010년 '가야진사' 일원 발굴조사 결과 가야진사 터와 분청제기 등이 출토돼 그 역사성을 증명하고 있다.

 '양산 가야진용신제'는 국행제인 가야진제와 기우제인 용신제, 매구가 결합된 복합성을 띄고 있고 지역고유의 문화보전을 위한 원동면민들의 강력한 의지와 사회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경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보유단체인 '가야진용신제보존회'는 국가제례 중사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고 이를 전승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국가무형유산 신규조사 대상 종목지정은 '양산 가야진용신제'의 문화유산 가치와 중요성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