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경남도의원이 방송에서 발언한 김태호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내용 캡처분.(자료제공=김태호 후보 선거사무소)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낙동강 벨트 격전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양산 을 지역이 총선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고소와 고발 등 여·야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선거전의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측은 SNS와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불법 혼탁선거의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김 후보 선거사무소는 "김두관 후보와 선거를 치르면서 이런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온라인상에 괴소문까지 나돈다"며 "흑색선전이 반짝효과는 있어도, 그런 여론조작에 넘어갈 양산시민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금 양산 을 지역의 선거는 흑색선전이 난무한 불법 혼탁선거로 치닫고 있으며 지역을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당당하게 경쟁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김 후보측은 '선거사무소 내 불협화음'과 '여론조사 결과 크게 뒤쳐짐', '거창에서 쫒겨 양산으로 왔다' 등의 허위사실에 대해 경찰서와 선관위에 고발조치했음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방송을 통해 보도된 모 경남도의원이 발언한 김태호 후보에 대해 '쫒겨났는데 전략공천 받은척 한다', '상대후보와 15% 이상 뒤쳐진다" 등의 내용과 관련 방송사 측에 허위사실임을 건의하고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후보 선거사무소도 김태호 후보의 자료와 관련 백왕순 선대위 대변인의 이름으로 즉각 반박내용을 발표하고 "어이가 없다"며 "김두관 후보 측이 했다는 네거티브에 대한 내용을 밝혀라"고 반발했다.

 백 대변인은 "네거티브의 내용이 있다면 상세히 기술해 서로간에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촉구하는 것이 상식인데 도대체 어떤 것이 네가티브라는 것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측이 말하는 '네가티브'가 지난번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선거법 위반혐의로 김태호 후보를 고발한 것을 지칭하는 것이라면, 그 것은 적반하장의 문제다"며 "공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자가 선거법에 위배하는 행동을 했다면 당연히 사과하고 사퇴하는 것이 도리지 어떻게 불법을 고발한 당사자에게 '네거티브'를 운운할 수 있나"고 반박했다.

 또 "온라인상에 나돈다는 괴소문의 내용도 어떤 괴소문인지를 밝혀야 그 것이 우리측과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을텐데, 그냥 괴소문이라고 하면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밑도 끝도 없이 그냥 괴소문이라고 하지말고 그 괴소문의 내용을 밝히는 게 먼저다"고 전했다.

 백왕순 대변인은 "김태호 후보 측의 지역을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당당히 경쟁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은 '불감청 고소원'의 바람이다"며 "김태호 후보가 허위사실을 함부로 공표하지 않는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에 임해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김태호 후보에 대해 개소식과 간담회에서 발언한 내용과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와 울산지검에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조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