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산 갑 지역의 이재영 국회의원 후보(좌)가 부산대학교 차정인 총장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사진제공=이재영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더불어민주당 양산 갑 지역의 이재영 국회의원 후보가 부산대학교 차정인 총장과 만나 대학발전 및 지역현안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5일 가진 간담회의 주요내용은 양산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활용문제였다.

 땅의 소유주인 부산대와 개발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각문제를 두고 오랫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16만여 평이 20년 째 방치되고 있다.

 합의결렬의 가장 큰 걸림돌은 '땅 값'으로, LH는 20년 전 부산대에 땅을 매각했을 당시 시가에 이자만을 더한 금액을 원하고 있고, 부산대는 국유재산법을 내세워 감정평가를 통해 책정된 수 백만원대의 공시지가 금액으로 매각을 원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정부가 해당부지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도 표류 중이다.

 이재영 후보는 "당사기관들이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태도가 없다면 현재 부지는 100년 뒤에도 그대로 방치되고 있을 것이다"며 "소유주인 부산대의 의지가 중요하며 한쪽만 일방적 양보를 강요할 순 없지만, 돈 문제인 만큼 서로가 한 발씩만 물러서면 충분히 최선의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언제나 땅을 유휴부지로 둘 수는 없으며 합의점을 찾고 부지개발을 조속히 추진해야 하며 국제의료단지 조성이 가장 미래지향적 활용방안이라고 본다"며 "교육 관련 사업의 경우 LH나 시에 부지매각을 하지 않아도, 재원만 충분히 조달되면 부산대가 자체적으로 땅을 활용·개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금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35만 양산시민 숙원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차정인 부산대 총장에게 의견을 전달했다.

 차 총장도 "양산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유휴부지가 활용되도록 협력하겠다"며 "국제의료단지 조성계획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및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발 맞춰 올해 설립을 목표로 했던 부산대 수의학과 신설에 대한 논의도 나눴다.

 이재영 후보는 "수의사와 수의과학자 양성, 관련 연구시설 확충, 공공수의사·방역수의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수의학과 신설에 공감대를 느낀다"며 "관련 절차진행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