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제공=이재영 후보선거사무소)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더불어민주당 양산 갑 지역의 이재영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주말을 맞아 잇따라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여기에 25일에는 남부시장에 이재명 당 대표가 방문, 이재영 후보의 지지를 진행한다.

 국회의원 총선거를 18일 앞둔 24일 주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이재영 후보와 기모란 교수 등 두 부부가 함께 남양산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후보와의 만남에서 "양산 갑 최초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영 후보의 남양산성당 방문 모습.(사진제공=이재영 후보선거사무소)

 미사를 마치고 문 전 대통령은 성당에서 인사말을 하며 "이재영 후보는 제가 대통령 재임시절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으로 일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정책 수립을 주도했고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아내인 기모란 교수도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서 대한민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선진대응국으로 인정받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또 "두 사람에게 애틋한 마음이 크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사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물금읍 소재 이재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선거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자리에는 문 전대통령의 방문소식을 들은 당원들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찾아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재영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단체사진 모습.(사진제공=이재영 후보선거사무소)

이재영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뒤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촬영 중인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제공=이재영 후보선거사무소)

문 전 대통령은 "제가 부산 사상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제가 거주하는 곳에서는 항상 우리 당 후보가 당선돼 왔다"며 "사상에서 제가 당선됐고, 서울에서도 그랬으며 양산에 와서도 을 지역구에 있을 때 서형수·김두관 후보가 연이어 당선된 만큼 이번에도 이 공식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상대(윤영석 후보)가 3선 현역의원이다 보니 이 후보는 도전자의 입장인데, 요즘 추세를 보면 격차를 많이 따라잡은 것 같다"며 "결코 우세하다 볼 수 없지만 아주 박빙인 상황으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기에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선거를 준비하면 양산 갑 사상 최초의 민주당 국회의원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응원했다.

이재영 후보의 지지를 위해 양산 물금을 방문한 김부겸 총선선대위 상임선대본부장.(사진제공=이재영 후보선거사무소)

 이후 문 전 대통령은 사무소 방문일정을 마치고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이 후보 내외와 사무소 직원, 당원, 지지자 등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로 복귀했다.

 식당이동 과정에서도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의 사진요청에 응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재영 후보는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것도 모자라 직접 선거사무소에 방문해주실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정말 귀한 발걸음에 영광과 감사를 드리며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해 선거전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영 후보의 지지를 위해 양산 물금을 방문한 김부겸 총선선대위 상임선대본부장.(사진제공=이재영 후보선거사무소)

 그는 "전직 대통령이 사는 지역을 탈환하지 못한다면 면목이 없다고 생각하며 반드시 승리해서 대통령님의 자존심을 살려드리고, 이 지역에 민주당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에 양산 갑을 바꾸지 않으면 이 곳은 보수의 '텃밭 of 텃밭'이 되어 앞으로 넘보기 조차 힘든 낙동강벨트 최악의 험지로 남을 가능성이 아주 높고 양산발전도 그 만큼 늦춰진다"며 "대통령님의 자존심을 살려드리고 '명품도시 양산'으로의 지름길이 활짝 열리도록 이재영에게 기회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김부겸 전 국무총리이자 민주당 총선선대위 상임선대본부장도 이재영 후보를 찾아 지지활동을 전개했다.

이재영 후보의 지지를 위해 양산 물금을 방문한 김부겸 총선선대위 상임선대본부장.(사진제공=이재영 후보선거사무소)

 이재영 후보와 함께 물금 일대 반도 4차 4거리 일대 상가와 마트 등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공실률이 높은 빈 상가와 텅빈 부산대 유휴부지에 대해 우려와 대책마련을 고민할 것을 약속했다.

 김부겸 선대본부장은 시민들에게 이재영 후보를 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며 어려운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적임자인 경제전문가 이재영 후보를 당선시켜 기회를 주신다면 경제회복에 큰 역할을 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